옥션 ‘어바웃’ 20일 문열어
에누리·다나와 등과 경쟁
에누리·다나와 등과 경쟁
옥션이 3400개 쇼핑몰에서 3000만개 상품을 검색하고 가격을 비교하는 종합 쇼핑검색 사이트 ‘어바웃’(about.co.kr) 서비스를 20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어바웃은 지난 4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6월 순방문자가 이미 370만명에 이르렀다.
박주만 옥션 대표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말까지 어바웃의 검색 대상을 6000여개 쇼핑몰로 확대하고 월 순방문자도 800만 수준으로 끌어올려 쇼핑 검색 1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클릭 자료를 보면, 6월 가격비교 전문 사이트들의 월 순방문자 규모는 에누리닷컴(enuri.com)이 300만명, 베스트바이어의 비비(bb.co.kr)가 200만명이고, 전자제품 가격비교 전문 사이트인 다나와(danawa.com)가 400만명 정도다.
어바웃은 재질·스타일·부품 등 다양한 속성을 검색 열쇳말로 쓸 수 있는 ‘퀵바이’ 기능으로 검색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연말까지는 이베이(ebay.com)나 아마존(amazon.com)처럼 이미지 검색 기능을 도입해 원하는 상품 사진을 올려놓으면 비슷한 상품을 찾아주거나 특정 상품을 선택하면 비슷한 색상과 질감의 다른 상품들을 보여주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어바웃은 또 입점 쇼핑몰이 원할 경우 2~8%에 이르는 입점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에, 고객이 그만큼 좀더 싸게 살 수 있도록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파트너 혜택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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