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한밤 매출 급증
일부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 기온이 25℃를 넘어서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밤잠을 설친 사람들이 심야에 먹거리를 살 수 있는 편의점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던 지난 19~20일 이틀 동안 전국 매장 4900여 곳의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주택가에 위치한 점포 2200여 곳의 매출은 24.4%가 늘어났으며, 한강과 공원 인근에 있는 점포 300여 곳의 매출도 27.1%나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에는 주로 아이스크림·생수·탄산음료·맥주 등이 전주보다 36.5% 더 팔렸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전체 매장의 매출도 전주보다 5.6% 늘어났다. 시간대로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의 매출이 11.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강공원에 있는 매장 14곳의 경우, 전주 대비 매출이 21.5%나 늘어났으며, 새벽 2~6시까지의 매출은 126%나 증가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 수도 56.2% 늘어났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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