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매트. 사진 옥션 제공
얼음베개·방석 등 나와…간편설치 방충망도 눈길
낮에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다. 기온이 낮에는 30도 이상 치솟고 밤에도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밤에 잠을 깊이 자야 피로도가 덜한데, 밤에도 물러가지 않는 더위와 끈질기게 맴도는 여름철 모기들은 숙면의 적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열대야에 단잠을 잘 수 있는 ‘숙면 도우미’ 상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시원한 침구는 여름밤 달콤한 잠을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옥션(auction.co.kr)은 이달 말까지 ‘시원한 대자리로 야무지게 여름나기’ 기획전을 열어 홍죽자리·청대자리 등 인기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고 있다. 또 해면과 특수 냉매를 이용해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쿨매트(1만4800원)는 물론 얼음베개와 얼음방석 등 냉매를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침구 브랜드 아르페지오는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인견 소재의 홑겹이불 체이스(4만9000원)를 내놓았다. 인견은 나무의 특성을 지녀서 대나무 돗자리처럼 시원한 느낌을 주는데다 부드럽고 통기성도 좋아 여름철에 인기를 끄는 소재다.
더위를 쫓기 위해 선풍기를 틀어두고 잠을 청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신경이 예민한 이들은 선풍기 소리도 상당한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리홈은 날개 수를 3~4개에서 5개로 늘려 부드러운 바람을 나오게 하는 스탠드형 저소음 선풍기(4만9000원)를 선보였다. 상하나 좌우 각도를 조절할 때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해서 최대한 소음을 줄였다.
현관문과 방문 등에 간단하게 설치해 모기나 벌레 때문에 잠을 설치지 않도록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도 나와 있다. 지마켓(Gmarket.co.kr)은 다양한 자석방충망(6000~9000원)을 판매하고 있는데 방문형과 현관문형 두 가지 타입이 나와 있으며, 네 모서리 일자형 자석 등을 이용해 손쉽게 문이나 현관에 부착할 수 있으면서도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통풍을 위해 현관과 방문을 열어두고 지낼 때 모기 등이 몰려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옥션은 방향·항균 등의 기능이 있는 조명기기도 판매하고 있다. 엘이디기능성웰빙램프(2만6000원)는 아로마향·광촉매 등으로 모기 등의 해충을 끌어들인 뒤 최소 전압으로 해충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췄다.
11번가(11st.co.kr)는 모기 퇴치 패키지 상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모스제로에서 나온 모기퇴치 밴드, 모기퇴치 파스, 몸에 뿌리는 스프레이, 팔찌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사진 옥션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