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선탠, 간편함이 ‘대세’
스프레이·티슈형 제품 유용…알로에·녹차함유 에센스 등
그을린 뒤 수분공급에 도움…땀분비 억제효과 치료제도
그을린 뒤 수분공급에 도움…땀분비 억제효과 치료제도
장대비를 부르던 구름이 걷히고 본격적인 여름 폭염이 다가오면서 휴가를 준비하는 이들의 마음도 술렁이고 있다. 그러나 휴가철 즐거운 마음과 달리, 따가운 햇볕 아래 노출되는 여름철 피부는 금방 지치기 마련이다. 이에 화장품·제약업계에서는 휴가철 ‘기본 준비물’인 선크림 말고도 땀 억제제, 스프레이·티슈형 태닝제품, 대형 알로에 수분젤 등 휴가 출발 앞뒤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내놓고 있다.
■ 휴가 전엔 여드름·땀 제거부터 휴가철 높은 온도로 피지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특히 얼굴뿐만 아니라 등·가슴의 노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제약업계에서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한독약품의 액체형 여드름 치료제인 ‘크레오신 티’는 크림·젤 형태가 아니라 끈적임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흡수가 빨라 사용한 뒤 곧바로 화장이 가능하다. 동성제약이 벌침액 성분을 넣어 만들어 이른바 ‘봉독 화장품’이라 불리고 있는 ‘에이씨케어’(a.c.care) 에센스·세럼·클렌저 제품은 피부 트러블을 빨리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높아 인터넷을 중심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습한 날씨에 많이 흘리는 땀을 관리해주는 제품도 있다. 한국스티펠의 땀 치료제인 ‘드리클로’(20㎖·1만원대)는 피부 표피층에 땀구멍 마개를 형성해 땀 분비를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다. 한 번 바를 경우, 개인마다 사흘에서 일주일 정도의 효과가 있어, 휴가를 떠나기 전에 준비가 가능하다.
■ 휴가지에서는 사용 편한 스프레이·티슈 제품을 해변이나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이동을 많이 하면서 땀·햇볕 등으로 화장품을 덧바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나 티슈형 태닝제품 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인 해피바스에서 내놓은 ‘쿨링 선 스프레이’(SPF50+, PA+++)는 자외선 차단 기능뿐만 아니라, 알로에 성분 등도 넣어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스트’ 구실까지 하도록 만들었다. 얼굴뿐만 아니라 팔다리 등에 손쉽게 여러 차례 뿌릴 수 있다.
스프레이형으로 나온 태닝 제품도 있다. 태닝 제품은 흰 속살을 드러내기 민망할 경우, 구릿빛 피부처럼 보이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시슬리의 스프레이형 태닝 제품인 ‘쉬빼 윌르 쏠레르 꼬르’(125㎖·12만원)는 유해한 태양 광선을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스프레이 타입이라 머리카락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맥클린 프리미엄 셀프 태닝 미스트’ (80㎖·1만3500원)도 부담스럽지 않은 값에 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휴지처럼 뽑아서 몸에 문질러 사용하는 ‘티슈형’ 태닝 제품도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팔리고 있는 유핏의 ‘셀프태닝 티슈’는 티슈를 뽑아 원하는 부위에 티슈가 건조될 때까지 고르게 문지르면 된다. ■ 발그레진 피부는 알로에·녹차로 여름휴가를 마친 뒤에는 자외선으로 지친 피부를 가라앉히고 보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알로에·녹차 등이 들어간 제품을 골라 마무리할 수 있다. 알로에 제품 전문업체인 유니베라의 ‘리니시에 밸런싱 스킨케어’(3만5000원)는 알로에 고농축액을 넣은 젤 타입의 에센스다. 평소에는 수분 에센스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나 여드름 등에 발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햇볕에 그을린 부분이 많아 이곳저곳 바르다보면, 싼값에 양이 많은 제품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를 겨냥해 네이처리퍼블릭에서는 정제수 대신 유기농 인증을 받은 100% 보성녹차수를 사용해 만든 ‘수딩 앤 모이스처 100% 녹차수 수딩젤’을 판매하고 있다. 300㎖ 한 통에 33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 큰 용량 때문에 이른바 ‘짐승젤’로 불리며 100만개가 넘게 팔렸던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0% 수딩젤’의 후속 제품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휴가철 집중적으로 판매가 높아지는 제품들은 보다 간편하고 실용적으로 만든 제품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사진 각 회사 제공
해피바스 ‘쿨링 선 스프레이’(왼쪽), 한국스티펠 ‘드리클로’(오른쪽).
스프레이형으로 나온 태닝 제품도 있다. 태닝 제품은 흰 속살을 드러내기 민망할 경우, 구릿빛 피부처럼 보이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시슬리의 스프레이형 태닝 제품인 ‘쉬빼 윌르 쏠레르 꼬르’(125㎖·12만원)는 유해한 태양 광선을 차단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스프레이 타입이라 머리카락에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맥클린 프리미엄 셀프 태닝 미스트’ (80㎖·1만3500원)도 부담스럽지 않은 값에 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휴지처럼 뽑아서 몸에 문질러 사용하는 ‘티슈형’ 태닝 제품도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팔리고 있는 유핏의 ‘셀프태닝 티슈’는 티슈를 뽑아 원하는 부위에 티슈가 건조될 때까지 고르게 문지르면 된다. ■ 발그레진 피부는 알로에·녹차로 여름휴가를 마친 뒤에는 자외선으로 지친 피부를 가라앉히고 보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알로에·녹차 등이 들어간 제품을 골라 마무리할 수 있다. 알로에 제품 전문업체인 유니베라의 ‘리니시에 밸런싱 스킨케어’(3만5000원)는 알로에 고농축액을 넣은 젤 타입의 에센스다. 평소에는 수분 에센스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나 여드름 등에 발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햇볕에 그을린 부분이 많아 이곳저곳 바르다보면, 싼값에 양이 많은 제품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를 겨냥해 네이처리퍼블릭에서는 정제수 대신 유기농 인증을 받은 100% 보성녹차수를 사용해 만든 ‘수딩 앤 모이스처 100% 녹차수 수딩젤’을 판매하고 있다. 300㎖ 한 통에 3300원이다. 이는 지난해 여름 큰 용량 때문에 이른바 ‘짐승젤’로 불리며 100만개가 넘게 팔렸던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0% 수딩젤’의 후속 제품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휴가철 집중적으로 판매가 높아지는 제품들은 보다 간편하고 실용적으로 만든 제품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사진 각 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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