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설탕값 상승에 빵값도 부풀어 오른다

등록 2010-08-15 21:56

동네 슈퍼선 이미 16%까지 올라
설탕 등 원자재 값 인상을 이유로 빵·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15일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에스피시(SPC)그룹의 샤니·삼립식품과 롯데제과의 기린 등 이른바 ‘양산 빵’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대형 마트에 가격인상 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롯데삼강·해태제과도 같은 이유로 일부 대형 마트에 가격 협상을 요청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은 설탕 값 뿐만아니라 식용유 등 전반적인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 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가격 협상 요청은 대형 마트와 협의 과정을 거쳐 평균 한 달 뒤에 가격 반영이 이뤄진다. 앞서 이들 업체들은 600원짜리 양산 빵 값을 16%가량 올린 700원에 공급하는 등 동네 슈퍼에는 이미 인상된 값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대형마트보다 납품 여부로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동네 슈퍼가 가격 인상이 더 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빵·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대표적인 서민용 먹을 거리의 값을 올리는 것이어서, 정부의 친서민 물가안정 정책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밀가루를 제외한 일부 원자재 값이 오르기는 했어도, 전체적으로 봐서 실제 원가 상승 요인이 생긴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시각도 있다. 제빵업체들은 올해 초 밀가루 값이 7%가량 내려갔을 때, 빵 값을 내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밀가루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낮다”는 이유를 들어 가격을 고수한 바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