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롯데쇼핑 사장
롯데쇼핑 이철우 사장
롯데쇼핑이 오는 2018년까지 세계 7위(매출 기준) 규모의 유통 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패션 브랜드와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 등 새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사진)은 24일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개장과 관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밝힌 ‘비전 2018’의 글로벌 톱 10 진입을 2014년으로 앞당기고, 백화점, 마트, 편의점, 홈쇼핑,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등 롯데그룹의 유통사업 매출을 매해 평균 17%씩 늘려 지난해 22조원인 매출을 2018년까지 88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이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복합쇼핑몰과 아웃렛, 그리고 먹고·마시고·쉬는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업인 ‘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세우고, 국외에서는 브릭스(VRICs, 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시장에 새 점포를 꾸준히 낼 계획이다. 또 내년 초에는 새 사업으로 기존의 롯데닷컴이 취급하지 않는 백화점 수준의 고급 상품을 중심으로 꾸려 차별화한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을 선보인다.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기업형 슈퍼(SSM) 사업과 관련해 이 사장은 “가급적 중소상인이 있는 곳에는 진출을 자제하고, 영세상인과 충돌할 때는 이들을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로 위촉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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