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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홈플러스, 석촌동 SSM ‘기습 개점’

등록 2010-08-29 21:47

지역 상인과 갈등으로 보류하다 27일 새벽 문열어
대책위, 항의 기자회견서 ‘규제법 개정 지연’ 비판
홈플러스가 지역 상인과의 갈등으로 입점을 보류했던 서울 석촌동의 기업형 슈퍼(SSM)를 새벽에 기습적으로 열어 논란을 빚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27일 새벽 서울 송파구 석촌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송파점의 가맹점을 열었다. 이곳은 지난달 14일 홈플러스가 사업조정신청을 피할 수 있는 가맹점 형태로 개점을 추진했으나 송파지역 슈퍼마켓연합회 상인의 반발에 부닥쳐 출점을 진행하지 못한 상태였다. 애초에는 지난해 8월 홈플러스가 직영점 형태로 문을 열려고 하다가, 송파 지역 슈퍼마켓 연합회가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을 내면서 ‘사업개시 일시정지권고’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기업형슈퍼(SSM)저지와 중소상인살리기 서울대책위’는 지난 28일 낮 서울 석촌동에 홈플러스 앞에서 개점 강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서울대책위는 “지난달 30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송파점 가맹점에 대한 사업조정신청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나 서울시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정부·여당도 관련법 개정 작업을 진행하지 않아 이같은 대기업의 기습 개점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기업형 슈퍼 가맹점을 사업조정 대상으로 명시하는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 개정안과 재래시장과 전통상점가 500m 이내에서는 기업형 슈퍼도 등록제를 적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 등 이른바 ‘기업형 슈퍼 규제법’의 국회 통과가 더뎌지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기업형 슈퍼 가맹점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홈플러스·지에스(GS)슈퍼·롯데슈퍼의 기업형슈퍼 가맹점은 모두 10곳이었으나, 이번 달 초에는 25개로 두달 새 2.5배가 늘어났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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