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즈 등 SPA 브랜드, 매장 열어
신세계 이마트가‘제조·유통 일괄판매형’(SPA:브랜드 상품을 직접 만들고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 브랜드 매장을 만들어 본격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신세계 이마트는 “이마트가 문을 연 이후 꾸준히 유지했던 ‘가격 소구형 패션’ 전략을 버리고, 유행에 민감한 자체 에스피에이 브랜드인 ‘데이즈’(Daiz)와 ‘진홀릭’과 같은 편집매장을 운영해 패션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기존 패션 자체브랜드(PL)를 한데 묶어 ‘데이즈(Daiz)’라는 브랜드를 만든 뒤, 외국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자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SI)에 상품 개발 작업을 맡겼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이마트 서울 가양점에 데이즈의 첫 매장을 선보이고, 그동안 연 4~6차례 새상품을 내놓던 방식 대신 외국 유명 에스피에이 브랜드처럼 한 달에 한 차례씩 새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또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청바지 편집매장인 ‘진홀릭’도 현재 63개인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신세계가 패션 제품의 판매전략을 바꾼 배경은, 유니클로·자라·갭 등 외국의 유명 에스피에이 브랜드가 최근 국내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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