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와 태풍이 이어지면서 옷장 속에서도 불쾌한 냄새가 나기 쉽다. 이로 인해 9월에 접어들었지만 제습·방취제가 여전히 필요하다. 애경 에스티 제공
습한 날씨에 눅눅한 옷
냄새제거 제품으로 ‘싹’
여름 탄 피부와 모발도
촉촉하게 생기 되찾기
냄새제거 제품으로 ‘싹’
여름 탄 피부와 모발도
촉촉하게 생기 되찾기
9월에 접어들었지만 시원하고 청명한 가을 날씨는 좀체 기대하기 어려운 나날이다. 반갑잖은 태풍 ‘곤파스’로 습한 공기만 차오르고, 예년보다 열흘쯤 빠른 추석은 ‘아열대 한가위’라는 별명을 듣게 된 판이다. 하지만 여름내 지친 피부와 머릿결은 하루가 다르게 푸석해져 환절기 관리가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아열대 가을을 산뜻하게 보내면서도 여름에 지친 피부와 머릿결을 달래는 방책이 필요하다.
■ 가을장마에 냄새 잡기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땀에 젖은 옷은 빨래를 해도 퀴퀴한 냄새와 눅눅한 촉감이 선연하다. 땀과 함께 배어나온 지방산과 체취가 섬유에 스며들어 잘 빠지지 않는 탓이다. 또 습한 공기 속에 빨래를 말리기 때문에 보송보송한 느낌도 갖기 어렵다. 이럴 때는 냄새 제거와 방향 기능이 있는 제품들을 활용하면 일상을 좀더 산뜻하게 만들 수 있다.
애경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은 옷장에 걸어두면 냄새를 없애주는 방향소취제로 수납공간은 물론 의류에 밴 기분 나쁜 잡냄새를 없애준다. 지방산을 분해해 냄새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은은한 향을 더해 가을장마로 기분마저 눅눅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에어후레쉬 서랍장용’은 속옷 등을 보관하는 서랍장에 넣어두는 게 기본이지만, 평소 운동복·수건 등을 담는 가방에 하나쯤 넣어둬도 좋다. 땀이 밴 운동복을 담았던 가방에는 잡냄새가 배기 마련인데, 방향제를 넣어두면 가방을 여닫을 때 불쾌감을 가뿐하게 없애준다.
속옷이나 여성용품도 냄새를 잡아주는 기능성 제품을 쓰면 가을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 비비안이 내놓은 남성 속옷 브랜드 젠토프는 ‘아이스필’을 선보였다. 원단에 함유된 자일리톨 성분이 땀과 반응해 몸의 온도를 낮춰 땀냄새 억제에 도움이 된다. 여성 생리용품은 촉감·흡수력·저자극성 등을 다투지만, 이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줄여주는 기능이다. ‘매직스 에스 라이너’는 냄새 잡는 기능이 뛰어난 허브 성분인 레몬그라스향을 추가했다. 또 윌비스 자연생각은 순면을 이용한 생리용품 ‘건강한 엄마’를 내놓았는데, 100% 유기농 면에 한지사를 써서 분비물뿐 아니라 땀을 잘 흡수하고 불쾌한 냄새를 줄여준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나 출산 뒤 몸이 예민해진 여성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 환절기 모발·피부 피로 관리 올여름 태양은 유난히 이글거렸다. 뜨거운 여름 햇볕을 날마다 맞대해야 했던 모발과 두피는 심한 자극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는 환절기 탈모나 탈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일찌감치 관리에 들어가는 게 좋다. 미장원에 들러 손상된 머리끝은 잘라내고 일주일에 한두 차례 두피팩과 헤어팩을 사용해주면 두피와 모발의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려 자양윤모 두피스케일러’와 ‘려 자양윤모 두피모발팩’은 두피의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씻어내는 한편 혈액순환도 개선해준다. ‘미쟝센 스타일 그린 두피모발 보습 에센스’는 모발은 물론 두피에도 마사지하듯 발라주는 다기능 에센스로 모발과 두피를 한꺼번에 돌볼 수 있다. 올가을 헤어스타일링 쪽에선 염색과 파마가 유행이지만 이는 여름내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모발·두피 건강에 부담을 준다. 애경 케라시스 마케팅팀 김윤덕 차장은 “염색과 파마는 머리카락의 주요 성분인 케라틴과 멜라닌을 파괴해 모발의 윤기와 광택을 잃게 한다”며 “염색과 파마를 오래 지속시켜주는 헤어제품을 쓰면 잦은 시술을 막아줘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케라시스 뉴트리티브 앰풀 샴푸’는 염색이나 파마로 손상된 모발을 보호하고 염색 색상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 ‘케라시스 볼류밍 앰풀 샴푸’ 역시 파마를 오래 지속시키면서도 두피와 모발 깊숙이 영양을 공급해 스타일링과 헤어케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제품이다.
여름 피로를 타는 것은 예민한 얼굴 피부만은 아니다. 그나마 얼굴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신경을 쓰지만, 다리나 발등은 방치했다가 발등이 샌들 끈 모양대로 검게 타거나 거뭇한 여름 흔적들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닥터자르트의 ‘레그 리프트 젤’은 피로와 스트레스에 전 다리를 시원하게 풀어주고 건조해지고 거칠어진 다리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독일 프리미엄 풋케어 브랜드 티타니아의 ‘리바이탈라이징 크림’도 지치고 피곤한 발과 다리에 생기를 부여해주고 피부안정을 준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아열대 가을’ 뽀송뽀송하게 맞자 (※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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