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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백화점 옷, 대형마트서 판다

등록 2010-09-06 20:50

오는 8일 경기 성남 태평동 이마트 매장 2층에 문을 열 예정인 신세계백화점의 패밀리 패션 전문점인 ‘스타일마켓’의 모습. 여성 캐주얼·스포츠·아동·잡화 등 모두 42가지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며, 마트와 백화점이 결합한 새로운 영업 형태이기도 하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오는 8일 경기 성남 태평동 이마트 매장 2층에 문을 열 예정인 신세계백화점의 패밀리 패션 전문점인 ‘스타일마켓’의 모습. 여성 캐주얼·스포츠·아동·잡화 등 모두 42가지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며, 마트와 백화점이 결합한 새로운 영업 형태이기도 하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 ‘스타일 마켓’ 1호점
성남 이마트에 8일 문열어
유명브랜드 42곳 매장 운영
‘대형마트 위 백화점’.

6일 오전 개점 준비로 분주한 경기 성남시 태평동의 이마트 성남점 2층에 들어서자 일반 대형마트 매장과는 다른 세련된 매장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 매장은 신세계백화점이 이마트 매장을 빌려 처음 선보이는 패밀리 패션 전문점 ‘스타일 마켓’이다. 스타일 마켓은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로 꾸민 ‘작은 백화점’으로 이마트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이른바 ‘백화점+대형마트’의 새로운 매장 형태다.

태평동의 주상복합 건물인 신세계쉐덴에 자리잡은 이마트 성남점은 지하1층 식품매장과 지상1층 생활용품 매장을 운영하며, 4628㎡(1400평) 규모의 2층 전체를 스타일 마켓으로 꾸몄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인 매긴나잇브릿지·보브·르샵과 유니섹스 브랜드인 코데즈컴바인, 그리고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아동 브랜드 등 모두 42개 업체가 들어왔다. 그밖에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와 푸드코트, 문화센터도 같은 층에 차렸다.

특히 고객들이 이마트 매장을 들른 뒤 카트에 물건을 싣고 자동보행로(무빙워크)로 스타일 마켓을 찾는다는 점을 감안해 통로를 널찍하게 만들었다. 주종필 스타일 마켓 경기점장은 “신세계 강남점의 영플라자와 비슷한 형태로 매장을 꾸몄다”며 “올해 매출 목표로 일반 백화점 1개층의 한 해 매출을 넘는 약 1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처럼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은 전 세계에서 유래가 없는 영업 형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홈플러스 등이 패션 브랜드를 유치해 매장을 꾸미거나 명품관을 선보이는 경우가 있었지만, 백화점 수준의 제품이 대형마트에 들어선 건 스타일 마켓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타일 마켓 출점 기준을 인구 30만명이 넘고 백화점 패션매장의 수요가 있는 지역으로 정했고, 주수요층은 마트를 찾는 가족 고객과 다른 지역의 백화점을 이용하는 20~40대 고객으로 잡고 있다.

이번 스타일 마켓 개점은 신세계의 장기적인 영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마트 성남점처럼 ‘이마트+스타일 마켓’으로 문을 여는 방식 말고도 스타일 마켓 단독 매장 형식과 지방 중소도시에 4000~5000평 규모의 미니 백화점 형식으로 꾸미는 방식 등 다양한 업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건희 신세계백화점 수석부장은 “올해는 스타일 마켓 1호점 운영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이마트 리뉴얼 작업에 맞춰 적극적으로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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