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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바람 가르는 자전거는 패션을 싣고…

등록 2010-09-16 21:56

제일모직 빈폴맨즈는 자전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전문 라인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자 캐주얼 브랜드도 아웃도어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 제공
제일모직 빈폴맨즈는 자전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 전문 라인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자 캐주얼 브랜드도 아웃도어 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 제공
‘쫄쫄이’ 탈피 캐주얼스타일 늘어
자전거 전문매장에 업계도 관심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늘어나고 자전거 전용 도로 개설 등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면서 ‘자전거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전거 자체가 미니벨로·클래식형 등 워낙 패션성이 강한 아웃도어 용품이어서 스타일리시한 자전거 의류를 원하는 수요도 상당하다.

자전거 아웃도어 의류는 흔히 ‘쫄쫄이’로 불리는 전문가용 의류가 대세였다. 하지만 요즘은 곧바로 일상생활로 돌아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캐주얼한 스타일을 원하는 이들이 많다.

제일모직 빈폴맨즈는 지난 3월 자전거 전문 라인인 ‘P+P 20014’(피투피 이공공일사)를 선보였다. 브랜드 이름은 남극에서 북극까지 거리 2만14㎞를 뜻하는데, 언제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도심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시티 바이크족’ ‘자출족’을 겨냥했다. 빈폴맨즈 이경은 상품기획자는 “21세기 패션계의 주요 화두는 ‘환경과 건강’인데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관심이 높다”며 “자전거 의류 대부분이 산악자전거에 초점을 두어 일상생활 착용이 어려운 점에 착안해 활동성과 함께 패션성을 강화한 시티 바이크 웨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투피 이공공일사의 경우 재킷류는 탄력과 유연성이 좋은 스트래치 저지 소재와 잘 찢어지지 않도록 가공된 소재를 접목했고, 바지류는 자전거 안장에 앉았을 때와 페달을 밟을 때 움직임을 고려한 입체 패턴을 적용했다.

트렌드에 예민한 백화점 업계는 자전거 전문 매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은 지난달 17일 수입 자전거와 자전거 용품·패션의류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편집매장 ‘바이크 시티’의 문을 열었다. 23㎡ 규모의 이 매장은 독일산 ‘메리다’ 자전거와 이탈리아산 ‘페라리’ 자전거를 비롯해, 산악용과 도로주행용 자전거 1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도로주행용도 50만~80만원대 자전거들이 즐비하지만 산악용은 경차값을 넘보는 560만원짜리도 있을 정도다. 신세계백화점 스포츠 담당 이경무 바이어는 “최근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신세계 센텀시티에 자전거 전문 매장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매출 등 고객 반응에 따라 자전거 용품 매장을 늘리거나, 가을 시즌에 맞춰 점포별로 자전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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