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 영향으로 편의점 등에서 따뜻한 커피와 호빵, 스타킹 등이 때이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의 일교차가 한가위 전보다 2~3℃ 가까이 커지면서, 맥주·아이스크림 등 늦더위 상품의 판매가 시들해지고 그 자리를 가을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지에스(GS)25가 지난 24~27일 상품 매출을 지난주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스타킹 매출이 전주 대비 94.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두툼한 옷을 준비 못한 여성들이 스타킹을 찾은 것으로 지에스25는 보고 있다.
따뜻한 마실거리를 찾는 이들도 늘었다. 편의점용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전주 대비 40.6% 늘어났으며, 온장고에서 파는 두유 매출은 13.3% 늘었다. 초콜릿과 쿠키 등 쌀쌀한 날씨에 찾는 고칼로리 먹을거리도 각각 26.9%, 14.4% 매출이 올랐다.
호빵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에스25가 지난 27일부터 낱개로 팔고 있는 호빵은 첫날 모두 8000여개가 팔렸다. 지난해 호빵을 처음 판 날보다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