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대파 등 ‘8대 채소가격 긴급할인전’이 열린 7일 서울 신세계 이마트 용산점에서 주부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전국 129개 전점에서 8대 채소를 최대 38.5% 할인 판매한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정부가 채소값 잡기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에 맞춰, 신세계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채소 등 농산물 할인 판매 기획 행사를 열기로 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매장 129곳에서 무, 대파, 시금치, 양파, 고추, 애호박, 쌈채소, 고구마 등 가정에서 많이 쓰는 8가지 채소를 6.3~38.5% 할인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는 “산지 계약 재배와 대량매입, 유통 단계 축소 등을 통해 확보한 물량을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상품을 보면, 무 한 개를 3250원에, 대파 한 단은 3980원, 청양고추 100g은 480원, 양파 한 망(3㎏)은 3680원에 판다. 할인 판매 대상에서 빠진 배추는 현재 판매값인 한 포기 645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도 전국 매장 118곳에서 오는 13일까지 ‘채소 가격 안정화 기획전’을 연다. 행사 기간에 배추는 한 포기에 5980원에, 알타리 한 단은 3980원에 판다. 또 깻잎·풋고추·부추·근대·아욱·쑥갓·치커리·돌나물 등 10가지 채소류를 최대 30% 낮춰 한 봉지에 980원에 파는 ‘980원 채소 균일가전’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도 8~9일 이틀 동안 배추 한 포기에 5000원, 무는 한 개에 2500원에 파는 산지 직송 행사를 연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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