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주문 4시간 내 배달
이마트·홈플러스도 경쟁 치열
이마트·홈플러스도 경쟁 치열
롯데마트가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서면서 대형마트의 인터넷 안 영업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11일부터 서울 중계·영등포점 등 전국 매장 40곳의 ‘인터넷 장보기 몰’(lottemart.com)에서 ‘무(無)회차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무회차 배송 서비스는 대형마트가 정한 온라인 쇼핑몰의 배송 출발시간을 없애고, 고객의 주문시간을 기준으로 4시간 안에 상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롯데마트는 낮 12시, 오후 3시, 저녁 6시 등 하루 3번만 배송을 진행해 왔으며, 각 출발 회차별로 3시간 전까지 주문을 해야 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서비스 강화로 배송시간을 최대 5시간가량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배송 서비스 강화 전략은 최근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취급에 취약한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나타난 ‘판로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5월 홈플러스는 하루 4번이던 인터넷 쇼핑몰(homeplus.co.kr) 배송 서비스를 10번으로 늘렸으며, 이마트도 지난 7월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emartmall.com)을 새로 정비해 내놓으면서 매일 2시간 단위로 배달하는 ‘당일배송’ 전략을 내세운 바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18곳에서만 적용하던 인터넷 장보기 몰 배송 운영 점포를 현재 전국 72곳까지 확대했으며, 배송 서비스 강화를 위한 배송차도 지난해 37대에서 현재 165대까지 늘렸다. 연말까지는 전체 매장에 무회차 배송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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