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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외식업계 배달 경쟁도 뜨겁네

등록 2010-11-12 09:10

신송의 치킨 브랜드인 ‘오꼬꼬’(O’COCO) 직원들이 단열 효과를 높인 골판지 재질의 포장 상자를 들고 있다. 이 상자는 내용물이 75℃를 넘으면 ‘오핫’(O’hot)이라고 쓴 온도 스티커가 나타난다.  신송 오꼬꼬 제공
신송의 치킨 브랜드인 ‘오꼬꼬’(O’COCO) 직원들이 단열 효과를 높인 골판지 재질의 포장 상자를 들고 있다. 이 상자는 내용물이 75℃를 넘으면 ‘오핫’(O’hot)이라고 쓴 온도 스티커가 나타난다. 신송 오꼬꼬 제공
“치킨·피자 식으면 환불”
“오므라이스 시키신 분”
매장 맛 그대로 지켜주는
적정온도 보증시스템 도입
레스토랑 메뉴·도시락 등
특화된 배달 마케팅도 늘어

피자·치킨 등이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배달 서비스가 최근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음식이 식으면 환불을 해주거나, 직장인을 상대로 색다른 메뉴를 제공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외식을 꺼리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배달 서비스 마케팅’이 뜨거워지고 있다.

장류전문업체인 신송이 지난 7월 문을 연 치킨 브랜드 ‘오꼬꼬’(O’COCO)는 치킨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치킨이 따뜻하지 않게 배달되면 돈을 받지 않는 ‘배달 온도 보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꼬꼬는 치킨의 맛이 75℃ 이상일 때 가장 좋다는 점을 활용해, 치킨 포장 상자에 특수 가공한 온도 스티커를 인쇄해 75℃ 이상일 경우에만 ‘오핫’(O’hot)이라는 표시가 뜨게 만들었다. ‘오핫’ 표시가 없을 경우에는 치킨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므토토마토’의 오므라이스.
‘오므토토마토’의 오므라이스.

앞서 한국 피자헛이 2007년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핫 카드’를 피자 상자 바닥에 대고 온도를 확인해주고 식은 경우에는 돈을 받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피자 업계에서는 ‘배달 온도 경쟁’을 이미 진행했다. 그러나 치킨업계의 경우, 제품 포장 단가가 오른다는 점 등을 이유로 아직 이런 서비스를 적용한 곳은 없었다. 신송 오꼬꼬 관계자는 “열 효과가 높은 골판 재질의 포장 상자를 사용해 치킨을 가정에도 따뜻하고 맛있는 상태 그대로 제공하고자 배달 온도 보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배달 음식이 아닌 이른바 ‘레스토랑 메뉴’도 배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므토토마토’의 경우, 서울 신천점과 경기 분당 서현점 매장 두 곳에서 2인분 이상 주문하면 오므라이스와 온더라이스, 샐러드 등 모든 메뉴를 배달해주는 ‘오므토토마토 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사무실과 주택 밀집지역을 선택해 적용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오전 11시~밤 10시까지 매장 운영시간 내내 적용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점심용 도시락 메뉴를 내놓고 있다. ‘베니건스’는 10인분 이상 주문할 경우, 도시락 메뉴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의를 위해 모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도시락 하나에 넣어 배달해준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도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배달 서비스를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으며, 서울 시내인 종로점에서는 4인분 이상 주문하면 안국역·시청·종로3가 등 주변 지역까지 도시락 배달을 한다.

‘크레이지덕’의 훈제오리고기
‘크레이지덕’의 훈제오리고기


‘보양식’ 배달 서비스도 있다. 오리고기 홈서비스 전문업체인 ‘크레이지덕’은 주로 음식점에서 먹는 훈제오리고기를 집에서 먹을 수 있도록 배달만 전문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산 오리를 오븐에 직접 구운 ‘녹차유황 훈제오리’부터 양념 바비큐, 훈제오리 가슴살 등 다양한 메뉴를 배달 판매한다.

한편 배달 메뉴를 개발하는 업체들과 달리, 피자 배달 전문업체가 ‘피자 테이크 아웃’ 할인 행사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매장을 방문해 포장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피자값을 30% 할인해주는 ‘도미노피자 테이크아웃 스페셜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피자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도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누리집(dominos.co.kr)에 포장 주문 시간을 예약해두면 매장에서 기다리지 않고 찾아갈 수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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