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센터시티점 둘러보니
건축 규칙 깬 파격적 디자인
층마다 통유리…테라스도 둬 충청권 중심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 천안에 대형유통업체들의 출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이 3일 문을 연다. 현재 대규모 주상복합과 아파트 건설이 한창인 케이티엑스(KTX) 천안아산역 근처에 개장하는 센터시티점은 지하 6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11만530㎡(3만3000평) 규모다. 1980년대 말부터 천안 구도심인 신부동에서 운영해오던 갤러리아 천안점에 비해 5배나 넓어졌으며 고객 편의시설 역시 수준 높게 업그레이드했다. 그랜드오픈을 하루 앞둔 2일 백화점 안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널찍한 통로 공간이다. 기존 백화점들의 통로가 2.5~2.8m 폭인 데 비해 센터시티점의 통로 평균 폭은 3.2m로 쇼핑하는 데 쾌적성을 높였다. 고객들을 쇼핑에 집중시키기 위해 밖으로 시선을 돌리게 하는 창문은 만들지 않는다는 백화점 건축의 규칙을 깨고 층마다 통유리로 탁 트인 공간을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5층과 8층에는 아예 밖으로 트인 테라스를 만들어 널찍한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 보통 어두운 색을 쓰지 않는 지하 2층 식품관의 천장과 바닥을 검은색으로 마감한 것도 독특하다. 갤러리아 압구정점 명품관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벤 판 베르컬이 설계한 건물 외관은 이 지역의 명물이 될 만하다. 이중으로 설계한 벽에 반사되어 빛을 쏘는 2만3000여개의 발광 다이오드(LED)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물결무늬를 연출한다. 부드러운 디자인의 외관뿐 아니라 내부 기둥과 진열대 모서리 등이 곡선으로 마무리돼 있으며 벽과 천장, 에스컬레이터 난간까지 물결무늬와 격자 패턴으로 섬세하게 마무리돼 있어 건물 안과 밖의 통일성이 느껴진다. 4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매장 외에도 320석 규모의 아트홀과 9층의 옥상공원, 각 층의 빈 공간을 활용한 갤러리 등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문화시설의 기능도 강화했다. 7층에는 992㎡(300평) 규모의 영풍문고도 들어왔다. 최진융 센터시티점장은 “현재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교통 요지인 천안 신도심에 위치해 충청권뿐 아니라 경기 남부까지 아우르는 상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케이티엑스(KTX)가 놓이고 아산 새도시가 생기면서 상권이 넓어진 이 지역은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속속 입점을 준비중이다. 오랫동안 갤러리아 천안점과 시장을 양분하던 야우리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과 경영제휴를 맺어 10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으로 새로 문을 열며, 센터시티점 맞은편에는 현대백화점이 2013년 입점 예정이다. 센터시티점은 개장을 기념해 벤츠자동차(E클래스) 등을 상품으로 건 경품 이벤트를 진행중이며 개점 기념 톱 브랜드 특별상품 초대전 등의 기획행사와 김건모, 이은미 콘서트 등 특별 공연도 펼친다. 천안/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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