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롯데, 1조4천억원 1위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이른바 백화점 업계 ‘빅3’이 전국 점포별 매출에서도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지난달에는 하루 매출액 최고 기록인 ‘기네스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어 올해 연말에는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백화점 업계가 내놓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전국 점포별 매출 순위를 종합해 보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이 1조4050억원의 매출을 내 1위로 나타났으며 2위는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9580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의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매출 7015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업체별로는 신세계백화점이 가장 많은 4곳(2·6·9·10위)의 점포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롯데백화점 3곳(1·3·4위), 현대백화점 3곳(5·7·8위)이었다.
상위 10위 안에 든 점포 가운데는 지난해 3월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열고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전년 대비 21.9% 늘어난 5804억원의 매출을 내 9위에 올라선 점이 눈에 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빅3이 아닌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던 애경의 에이케이(AK)플라자 경기 분당점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5754억원 매출을 낸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밀려 9위로 내려앉고, 올해에는 센텀시티점 때문에 또다시 한 계단 내려앉아 10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에이케이플라자 경기 분당점(5050억원) 말고도 신세계백화점 광주점(5039억원)과 경기점(4649억원), 서울 압구정동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4500억원) 등이 적은 차이로 10위권을 뒤쫓고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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