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9개제품 시험 결과
가볍지 않거나 보온성 떨어져
가볍지 않거나 보온성 떨어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초경량 다운점퍼 제품 가운데 한겨울 추위를 막기에 역부족인 불량품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의 초경량 다운점퍼 9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상당수가 충전도와 보온성 등에서 미흡한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털이 눌렸다가 쉽게 회복되는 성능을 의미하는 충전도에서는 9개 제품 가운데 컬럼비아, 라푸마,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 등에서 출시된 5개 제품이 한국산업규격(KS) 권장기준에 미달했고, 솜털과 깃털의 구성비를 나타내는 조성혼합률 검사에서는 푸마코리아의 다운점퍼 제품이 표시 비율과 실제 비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다운점퍼는 일반적으로 솜털 함량이 높을수록 보온력이 우수하다.
또 각 제품이 얼마나 가볍고 따뜻한지 테스트한 결과, 중량은 300~500g대로 브랜드에 따라 최대 1.6배의 차이가 났다. 보온성에서는 휠라코리아의 다운점퍼가 가장 따뜻했지만 보온성을 중량으로 나눠 무게 대비 보온성을 평가한 결과 노스페이스와 라푸마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다운점퍼와 비교했을 때 초경량 다운점퍼는 평균 70g가량 가볍지만 보온성은 초경량 다운점퍼가 63.6으로 일반 다운점퍼보다 8.4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영하 10℃에서 내복을 입은 것과 입지 않은 정도의 보온성 차이를 의미한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혹한기에 초경량 다운점퍼를 입을 경우 보온성을 보완할 수 있는 옷을 함께 입을 것을 권고했다. 세탁편의성에서도 9개 제품 중 나이키와 휠라 제품만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표시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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