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가 국내 아웃도어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앞서 지난 12일 제일모직 의류 브랜드 ‘빈폴’이 단일 의류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선 것에 이어 두 번째로, 패션업계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고급 디자인 전략을 내세운 업체의 성공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노스페이스를 수입해 판매하는 ㈜골드윈코리아가 밝힌 자료를 보면, 노스페이스는 지난 1997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뒤 2003년 아웃도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했으며, 2007년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연매출 3000억대 돌파에 이어 올해 5000억원까지 넘어섰다. 골드윈코리아는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아웃도어 제품이 등산복의 이미지를 넘어서면서 시장을 확대해 그 원동력으로 매해 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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