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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디자인에 공기도 맑게…가습기 맞아?

등록 2010-12-31 09:24

깜찍한 디자인에 공기도 맑게…가습기 맞아?
깜찍한 디자인에 공기도 맑게…가습기 맞아?
장식성 갖춘 머그잔·물방울·선인장 모양 제품 인기
세균·미세먼지 걸러내는 ‘에어워셔’ 상품도 눈길
밖에 나가면 추위로, 안에 들어오면 건조함으로 고생하는 계절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지면 더 심해지는 건조함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고 피부 질환도 늘어나 가습기가 필요해진다. 12월 들어 지(G)마켓 가습기 판매량은 지난달에 비해 65% 늘어났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20%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가습기능에 공기청정기능까지 더해진 제품이나 세척 등의 번거로움을 줄여준 에어워셔 등 복합기능을 하는 제품들이 주를 이루며,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의 가습기도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다.

■ 가습기야? 장식품이야? 직장인 이윤경(27)씨의 컴퓨터 옆에는 늘 머그잔이 놓여 있다.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사온 테이크아웃 커피처럼 보이지만 미니가습기다. 전기코드가 아니라 컴퓨터의 유에스비(USB)포트에 꽂아 쓰며 히터를 켜면 금방 건조해지는 차 안에서도 시거잭에 연결해 쓸 수 있다. 가격도 1만7000원으로 저렴해 젊은 여성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다.

루펜 물방울 살균가습기(12만원)는 물방울 모양의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 덕에 잘 꾸며진 사무실 한구석에서 자주 눈에 띄는 제품이다. 3.4ℓ의 넉넉한 용량 물통에 버튼 하나로 전원, 분무량 조절이 가능하며 항균 글라스필터를 사용해 잔손이 가지 않아서 사무실용으로 꾸준히 선호되는 스테디셀러다.

인기 있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차용해 주전자 꼭지에서 수증기가 나오는 돈데크만 가습기(3만8000원)와 선인장 가습기(2만5400원), 보국 미키 가습기(3만5800원) 등도 가습기능에 장식성을 겸비한데다 5만원 대 미만으로 가격이 저렴해 판매가 잘되는 제품들이다.

■ 가습기 아니죠, 에어워셔 맞습니다 최근에는 가습기라는 말 대신 에어워셔라는 표현이 더 눈에 띈다.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기능을 결합한데다 여러가지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기업들이 앞다투어 에어워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공기를 세척한다는 의미의 에어워셔는 기존의 가습기나 공기청정기가 사용하던 인공필터 역할을 물이 대신한다. 용기 안에 들어 있는 물이 공기를 흡입해 세균과 미세먼지를 걸러낸 뒤 물기를 머금은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방출해주는 원리이다.

특히 에어워셔가 내뿜는 물 입자는 기존 가습기보다 훨씬 미세해 멀리까지 습도를 올릴 수 있으며 청소가 편리하고 전력 사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워셔라는 원리를 처음 채용한 독일의 벤타가 국내에 수입된 이후 국내 업체들도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가격대가 만만치 않지만 건조하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아토피가 악화되는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 선호된다.

위니아 공기청정가습기(30만1000원)는 별도의 필터 없이 물만으로 유해 바이러스와 집 안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는 제품 소개로 가장 인기가 높은 에어워셔 상품. 엘지전자의 자연기화식 가습기(26만6700원)도 미세입자를 이용해 방 전체에 고르게 습도를 유지하면서 가습기 주변 벽이나 옷 등을 젖게 하는 수적현상을 없앴다.

쿠쿠홈시스의 가습기 LH68 시리즈(14만9000원)는 공기청정기능을 첨가하지는 않았지만 은이온 살균볼을 적용해 물속 세균을 제거하고 가습용 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웅진코웨이는 1, 2단계로 나눠 항균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놨다. 1단계에서 강력한 필터 시스템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2단계에서는 물 입자로 세균 확산을 방지하는 항균 가습 기능을 하는 것이 특징. 항바이러스 필터를 사용해 공기 중 유해물질 제거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웅진 쪽의 설명이다. 가습 디스크식과 가습 필터식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각각 94만원, 84만원으로 다소 비싼 게 흠이지만 렌털도 가능하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사진 지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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