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상승으로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늘면서 편의점의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가 휘발유 값 상승이 이어진 지난해 10월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4700여곳의 매장에서 교통카드 충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카드 충전 건수는 23.0%가, 1회당 충전액은 8575원으로 전년 대비 0.7% 늘어났다.
교통카드 충전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하철 역사 안에 자리잡은 편의점의 판매액도 늘어났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동안 지하철 5~8호선(7호선 제외) 역사 안에 입점한 매장 98곳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휘발유 값이 가파르게 올랐던 지난해 12월7일부터 이달 4일까지의 경우, 전년 대비 19.6%나 매출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12월 한달 평균 휘발유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오르고, 교통카드 충전 매출은 25.2%나 오르면서 휘발유 값-교통카드 충전 매출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오재용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서비스팀장은 “편의점은 유동인구에 따라 매출 증감의 변화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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