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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직접 메어보고 기능 따져봐야

등록 2011-01-07 09:28

아이 책가방 어떤 걸 사지? 이것만 알아두면 고민 끝!
가벼운건 필수…무게 분산 고려해야
디자인 등 아이 맘에 맞는게 최우선
빛 반사 제품은 ‘안전사고’ 예방 효과
수납 충분한지, 흔들림 적은지 살펴야

새해로 갓 접어든 1월은 지역마다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행사가 본격적으로 열려, 예비 학부모들도 함께 마음을 졸이게 되는 시기다. 학교 정문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를 바라보는 학부모의 마음이 설렘 반, 두려움 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의 준비뿐만 아니라 책가방에서부터 각종 학용품까지 입학 준비 작업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고민되는 게 ‘첫 책가방’을 고르는 것인데, 이에 맞춰 스포츠 브랜드 업계에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활용한 책가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캐릭터 책가방’이 대세를 이루던 것과 달리, 초등학생용 책가방 시장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다양해졌다. 무게를 줄인 ‘경량화 책가방’과 트렁크처럼 바퀴를 달아 편하게 끌 수 있도록 만든 ‘바퀴형 책가방’, 그리고 딱딱한 재질로 만든 이른바 ‘독일형 책가방’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왼쪽부터 휠라 ‘러블리 하트’, 아디다스 ‘스파이더 백팩’, 헤드 ‘베가’, 르까프 ‘트랜스폼’.
왼쪽부터 휠라 ‘러블리 하트’, 아디다스 ‘스파이더 백팩’, 헤드 ‘베가’, 르까프 ‘트랜스폼’.

가방업계 관계자들은 ‘첫 가방’인 만큼 가방을 쓸 아이가 직접 메어보고 부모가 내용물을 꼼꼼히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잘못 선택한 가방은 아이의 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승 르까프의 박송훈 용품기획팀 팀장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위해 새 학기 아동 가방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경량감과 내구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헤드의 윤지현 디자인실 과장은 “아이들과 함께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가방 안에 간단한 책 등을 넣어보고 가방을 직접 메어 보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가방업체에서 내놓은 제품들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유행해 온 가방 무게를 줄인 ‘경량화 제품’과 함께 화려한 디자인으로 꾸민 제품들이 눈에 띈다. ‘르까프’에서는 아이들의 허리에 꼭 맞게 설계된 등판시스템과 유(U)자형 멜빵으로 어깨의 무게를 분산한 기능성 아동용 책가방을 내놓았다. 또 어깨끈에는 빛 반사 소재를 달아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만들었다. 여아용인 ‘수정 가방’(8만2000원)은 핑크·실버 등 공주풍 색상을 썼으며, 하트 모양의 투명한 크리스털과 광택 소재의 주름 장식을 넣은 점이 특징이며, 남아용 책가방인 ‘트랜스폼’(8만5000원)은 변신로봇 모양으로 디자인했으며, 가방에 불이 들어오는 기능도 넣었다.

‘헤드’는 경량 소재를 활용한 아동용 책가방을 여러 가지 내놓았다. 남아용 기본형 가방(8만6000원)의 경우, 670g 수준으로 무게를 낮췄으며, 가방 앞과 옆쪽에 주머니를 둬 문구류와 책을 나눠 넣을 수 있도록 꾸몄다. 경주용 자동차처럼 꾸민 남아용 책가방은 물병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따로 있다. 여아용 책가방(9만3000원)은 670g 수준으로 리본을 소재로 디자인했다. 두 제품 모두 어깨끈과 등판에 푹신함을 높여주는 ‘에어메시 쿠션 패치’를 달았다. 헤드는 새 학기 아동용 책가방과 신주머니 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색연필과 보조가방을 선물로 주는 행사도 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스파이더맨을 소재로 디자인한 ‘스파이더 백팩’(10만9000원)을 내놓았다. 아디다스는 어깨끈에 세 단계 스프링으로 탄력을 줘 가방 무게로 인한 어깨의 충격을 흡수해 가방이 가볍게 느껴지도록 설계한 ‘로드 스프링’(Load spring)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휠라코리아’의 ‘스마트 백(Smart Bag) 시리즈’(7만원~11만5000원)는 가방 소재 전체의 80% 이상을 딱딱한 재질을 사용해 내용물 때문에 가방 모양이 뒤틀리거나 망가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또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481g짜리 제품도 있다.


한편, 패션 스포츠 브랜드인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지난해 내놓은 아동용 책가방 ‘슐란젠’은 이른바 ‘독일형 책가방’으로 불린다.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아동용 책가방으로 성형 틀로 찍어낸 가방이 양쪽 어깨에 무게를 균등하게 배분해 척추가 휘는 것을 막아준다는 장점이 있다. ‘㈜휠팩’에서 내놓은 ‘롤링 백팩’은 초등학생 발육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책가방에 바퀴를 달아 트렁크처럼 끌 수 있도록 만들었다. 6만원대에 살 수 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사진 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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