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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친환경 식품매장, 물가도 ‘안전지대’

등록 2011-01-13 20:51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이 전북 군산 나운동 아이쿱 자연드림 나운점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아이쿱생협은 주요 농산물 값을 내리거나 동결하는 ‘생필품 가격 안정화 정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이 전북 군산 나운동 아이쿱 자연드림 나운점 매장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아이쿱생협은 주요 농산물 값을 내리거나 동결하는 ‘생필품 가격 안정화 정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쿱·한살림·초록마을 등 잇단 가격 동결
새해 초부터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정부가 물가종합대책을 내놓는 등 물가 잡기에 분주하다. 이에 맞춰 대형 유통업체가 앞다퉈 음식재료 등 생필품 할인 행사를 내놓는 가운데, 산지 직거래를 바탕으로 유기농 농산물을 파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업체들도 지난해와 같은 값에 음식재료 공급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소비자협동조합인 아이쿱(iCOOP)생협연합회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채소·과일·정육·양곡·수산 등 품목별로 5~10가지 물품을 정해 값을 내리거나 동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생필품 가격 안정화 정책’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쿱생협은 또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를 활용해 두부 1모를 현재 시중 판매 값보다 60% 싼 2200원에, 우리밀백밀가루 500g은 50~70% 정도 싼 1000원에 내놓고 있다. 농산물로는 무농약 무 1개 1270원, 무농약 콩나물 100g 340원, 유정란 10알을 2850원에 판다.

아이쿱생협은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해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을 하고 있어 가격 거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합 운영비로 확보해 둔 ‘가격안정기금 제도’를 활용해 물가가 갑자기 오를 때 소비자 판매 값은 유지한 채 납품 값을 올려 생산자에게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채소값 폭등 당시에도 생활협동조합의 김장 채소값 인상 폭은 전년 대비 한자릿수에 그친 바 있다.

김현희 아이쿱생협 홍보마케팅팀장은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책임소비가 유통시장의 수많은 변수 속에서도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원동력”이라며 “생필품 가격 안정화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소비자 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살림’도 원재료 값이 크게 오른 일부 수산물과 참기름·들기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산 유기농 한우를 설 연휴 전인 2월1일(공급일 기준)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한우반골뼈(1.5㎏)는 6만4100원에, 한우족(1족)은 7만3800원에, 한우잡뼈(1㎏)는 1만6900원에 내놓았다.

친환경 유기농 전문업체인 ‘초록마을’도 주요 농산물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내놓았다. 16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행사를 열어 가격을 동결한 과일·한과·수산·건강기능식품 등의 제품을 팔고 있으며, 설 연휴 전에 산지 직송행사를 열어 주요 농산물을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사진 아이쿱생협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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