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투(K2)도 다양한 아웃도어 설 상품을 내놨다. K2 제공
식약청 인증 나이대별 건강기능식품 다양
산책·가벼운 운동에 맞는 아웃도어 눈길
산책·가벼운 운동에 맞는 아웃도어 눈길
설 연휴에 오랜만에 가족들과 마주한다는 즐거움에 앞서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지난 18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과 지(G)마켓이 회원 1만780명을 대상으로 한 설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가족에게 주고픈 선물로는 ‘현금’이 지난 한가위 때와 마찬가지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명절에 찾아뵙는 부모님·친지 등 웃어른께 드릴 선물로 현금은 뭔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이에 맞춰 유통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인기를 끈 건강기능식품과 아웃도어 의류 제품 등 ‘어르신용 선물’로 실속과 정성을 두루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 연령대 맞는 건강기능식품 골라야 백화점·대형마트의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찾아가 보면, 종류가 다양하고 제품마다 효능도 제각각이라 선뜻 선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이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 19일 설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 등을 중심으로 연령대별 맞춤 정보를 내놓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60~70대 할아버지·할머니용 선물로 관절에 도움을 주는 ‘글루코사민’과 독감·신종플루 등 바이러스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홍삼·알로에겔 제품을 추천했다. 또 40~50대 남성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흡연·음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종합비타민’과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한 당뇨·고지혈증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오메가3’ 제품을, 40~50대 여성에게는 혈행개선 효과가 있고 생리활성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감마리놀렌산’과 ‘코큐텐’, ‘석류’ 제품이 좋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도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할인 행사도 열고 있다. 호주 건강기능식품인 ‘세노비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타민·미네랄·오메가3를 한 알에 합친 제품으로 기존 트리플러스 트윈세트(92알×2통)에 1만원 상당의 휴대용 미니 트리플러스(20알×1통)를 더한 ‘스페셜 에디션 트리플러스 세트’(7만9800원)를 내놓았다. 씨제이(CJ)뉴트라는 갱년기 여성 전용 제품인 ‘에버퀸’(7만7000원)과 중년남성을 위한 ‘전립소’(6만원) 등 연령에 맞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지앤시(GNC)는 다음달 7일까지 골드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설 선물세트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이란 정부(식약청)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증받은 식품을 말하며, 이 제품에 한해서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마크를 쓸 수 있다”며 구입할 때 꼼꼼하게 살펴보고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 10만원대 아웃도어로 부담 줄여 중장년층이 즐겨 입는 아웃도어 의류도 설 명절 선물로 손색이 없다. 다만 30만~50만원 수준의 부담스러운 값이 문제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기능성 티셔츠·바지 등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제품들을 설날 선물로 제안하고 있다.
케이투(K2)에서는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의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 추운 겨울부터 초 봄까지 가볍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컴포트 짚업 티셔츠’(9만5000원)를 내놓았다. 남성용은 고급스러운 줄무늬로, 여성용은 어깨 부위를 금속사 원단으로 만들어서 커플용으로도 알맞다. 또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산책 등 야외 활동을 즐길 때 입을 수 있는 패딩 조끼도 있다. 케이투의 ‘나비드’와 ‘오델리아’(각각 14만9000원)는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사용해 경량성과 보온성을 높였으며, 불꽃 모양의 퀼팅 라인을 적용해 몸매를 날씬하게 만들어 준다. 색상은 남성용은 블랙·블루·오렌지, 여성용은 블랙·코코아·핑크가 있다.
코오롱그룹의 골프의류 브랜드인 ‘잭니클라우스’에서는 여행 및 외부 활동에서 요긴하게 입을 수 있는 ‘패스파인더 시리즈’ 점퍼와 바지를 추천했다. 점퍼는 구김 방지 기능이 있어 여행을 다닐 때 가방에 넣어 다니기 편하며, 여권·볼펜 주머니도 넉넉하다. 바지는 오염 방지 가공을 해 여행을 다닐 때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다. 값은 점퍼의 경우 30만원대 후반, 바지는 20만원대 초반이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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