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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백화점들 ‘SPA’ 모시기 경쟁 치열

등록 2011-02-08 20:14

신세계·롯데 등 매장 확대
젊은고객층 유치효과 톡톡
지난해 패션 유통계를 강타한 에스피에이(SPA) 브랜드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올해도 주요 백화점들의 에스피에이 브랜드 입점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스웨덴의 글로벌 에스피에이 브랜드 ‘에이치 엔 엠’(H&M)가 오는 3월 리뉴얼해 새로 문여는 인천점과 상반기 재개장 예정인 천안점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에스피에이란 의류기획과 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의류 전문점을 말한다.

국내 진출한 에스피에이 브랜드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빠른 ‘에이치 엔 엠’이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은 처음으로 인천점의 경우 1층의 루이비통 매장 옆에 330㎡ 이상 규모로 문을 열게 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입점 수수료도 백화점 내 명품매장 수준인 8%대인 것으로 알려져 백화점의 에스피에이 브랜드 모시기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음을 보여준다.

2005년 일본의 유니클로를 입점한 데 이어 2008년 스페인의 자라를 입점한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에스피에이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을 주도해 온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의류업체와 함께 로컬 에스피에이 브랜드 ‘컬처콜’을 개발해 올 봄 전국 11개 백화점 내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초 국내 에스피에이 브랜드의 대표격인 코데스컴바인의 신촌점 매장을 330㎡ 규모로 넓힌 데 이어 중동점 르샵, 플라스틱 아일랜드 등의 매장 크기를 대폭 넓혔으며 최근에는 코엑스점에 에이랜드 매장을 새로 입점했다.

주요 백화점마다 에스피에이 브랜드를 입점하거나 매장을 확대하는 이유는 고객수 증가 효과와 함께 젊은 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08년 5월 영플라자에 자라가 입점하면서 매장 면적 대비 매출 신장률이 65%나 올랐고 주변 브랜드 매장 또한 15%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또 영플라자를 찾는 고객 중 20대도 5% 이상 늘어났다. 특히 2~3주 사이로 신제품을 계속 선보이는 에스피에이 브랜드의 특성이 점점 더 빨라지는 패션 트렌드 변화 추세와도 맞아떨어진다는 게 백화점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영트렌디 선임상품기획자 이철진 과장은 “에스피에이 브랜드와의 경쟁을 통해 토종 패션브랜드들이 상품 주기를 단축하고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패션 브랜드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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