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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이마트 “라면·밀가루 등 가격동결”

등록 2011-02-10 20:05수정 2011-02-11 08:38

이마트 가격 동결·인하 품목
이마트 가격 동결·인하 품목
47개품목 한시적으로
‘MB물가’ 26개 포함
일단 자체마진 줄여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정부의 물가관리 대상 품목 가운데 밀가루, 라면, 우유 등 47개 품목의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마트는 10일 농심 ‘신라면’과 삼양라면, 남양의 ‘맛있는 우유’, 삼양사의 ‘큐원 중력밀가루’ 등 47개 품목을 상시 저가품목으로 발표하면서 “정부지정 52개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달 100g당 1680원으로 300원 올린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과 한우등심, 자반고등어 등 신선식품 5개 품목은 한달 동안 한시적으로 동결하고 샘표양조간장, 매일유업의 분유 ‘앱솔루트 명작’ 등은 연말까지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표한 동결·할인 품목 가운데 26개는 정부지정 관리품목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마트 상품기획전략본부장인 하광옥 부사장은 “최근 이상기온, 구제역,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각종 물가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바잉파워를 갖춘 이마트가 앞장서서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격 인하 및 동결 품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품목 가운데 라면과 밀가루, 우유 등은 원료가격 상승과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 인상 압박이 높은 제품들로 이마트는 생산업체들의 납품가격 조정 없이 자체적으로 마진 폭을 줄여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트는 생산업체에서 납품가격 인상 요청이 들어오면 업체와 협의해 조정할 방침이어서, 저가정책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라면의 경우 물량 공급 주도권이 유통업체보다 생산회사에 있는 이른바 파워아이템인데 이마트가 업계 1위로서 정부의 물가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일정 부분 영업이익의 위험요소를 안고 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심 쪽은 “라면값 동결은 이마트의 자체 결정으로, 앞으로 납품가격 변동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 등 다른 주요 대형마트들도 라면을 비롯해 이마트가 동결 또는 인하한 주요 품목의 가격을 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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