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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롯데백화점 판매수수료 1~5%p 인하

등록 2011-02-15 19:54

공정위 공개 앞두고 선제 방어
신세계·현대백화점 “계획 없다”
롯데백화점이 입점 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를 소폭 낮추기로 했다. 이는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판매수수료를 곧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나온 것으로, 다른 백화점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5회 협력회사 초청 롯데백화점 컨벤션’을 열어 협력사가 판매목표를 10% 이상 달성하면 목표 초과치에 따라 유통마진에 해당하는 판매수수료를 1~5%포인트까지 낮춰주는 ‘슬라이딩 마진 인하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백화점들은 현재 판매 품목에 따라 식음료나 가구 등은 10%대에서 패션, 화장품은 35%까지 입점 업체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수수료율에 대한 납품업체들의 불만이 많았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 9일 유통업계 경영자 간담회를 열어 올 2분기 안에 백화점 판매수수료 공개를 비롯해 ‘대규모 소매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익을 내기 쉽지 않은 지역 소형점과 신규 입점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마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며, 매출목표도 현실화해 상위 30% 정도의 협력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3월 열렸던 4회 협력업체 초청 행사 때는 유통마진 인상이 예정돼 있었던 338개 브랜드의 마진을 동결하기도 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리뉴얼이나 층내 이동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할 경우, 새로 꾸민 지 1년이 안 됐으면 인테리어 비용을 전액 보상하고, 2년 이내 이동 때는 감가상각을 보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백화점의 필요에 따라 매장을 이동해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입점업체가 떠안아야 해서 업체들의 큰 불만사항 중 하나였다.

한편 이번 발표가 최근 정부의 물가잡기 압박이 유통업계로 쏠리는 것에 대한 업계 1위 업체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추측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슬라이딩 마진 인하제는 지난해 유통마진 동결에 이어 협력사들의 주요 불만사항을 검토해서 추진해온 제도”라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현재로서는 유통마진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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