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123원인데 5천원 받아”
“임대료·인건비 등 감안해야”
“임대료·인건비 등 감안해야”
‘원가 123원 짜리를 5000원 주고 사먹는 것은 너무했다’ ‘커피 때문에 가는 곳이라기보다 인테리어와 분위기 때문이지요. 싸게 먹으려면 집에서 먹으면 될 듯’
8일 인터넷 공간에서는 미국산 커피 원두의 수입원가가 10g(한 잔)당 123원이라는 관세청 발표(<한겨레> 8일치 13면)와 관련해, 커피값 적정선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공방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음 아고라에선 서울 창동에서 개인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바리스타라고 밝힌 누리꾼이 ‘원두의 종류별 가격 차이나 인건비, 임대료를 비롯한 부대 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커피전문점이 35배 폭리를 취한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올린 글이 한나절 동안 4만회 가까이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갑론을박하는 댓글이 800여개 붙었다.
스타벅스, 톰앤톰스 등 커피전문점에 따르면 커피값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임대료와 인건비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대부분이 10명 이상의 직원이 서비스를 하는 대형 매장으로 일반 인건비 뿐 아니라 바리스타 등 교육비가 많이 들어간다”면서 “매출에 대한 영업이익은 7~8% 정도로 다른 외식업체나 식음료 제조업체보다 높지 않다”고 말했다. 얼마 전 3300원 하던 아메리카노 값을 3600원으로 올린 톰앤톰스의 관계자는 “수입원두값 인상도 커피값 인상요인에 포함되긴 하지만 치솟는 임대료와 늘어나는 인건비가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테이크아웃 커피를 990원에 판매하는 커피전문점 마노핀은 올 초 매장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뺀 순수 커피 원가를 464원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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