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CJ)제일제당에 이어 국내 시장점유율 2, 3위인 삼양사와 대한제당도 설탕값을 인상했다.
삼양사는 “21일부터 출고하는 설탕값을 평균 9.9% 올린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공급가격 기준으로 1440원이던 하얀설탕 1㎏ 가격이 1690원으로, 15㎏짜리는 1만8820원에서 2만680원으로 올랐다. 대한제당도 18일 출고가격을 1㎏짜리 1366원으로, 15㎏은 1만6815원으로 평균 9.9% 올렸다.
삼양사 쪽은 “국제원당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상승 요인은 20% 이상이지만,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한자리 수로 인상폭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설탕업체들은 지난해 12월 출고가격을 9%가량 올린 데 이어 3개월 만에 또 인상했다.
앞서 씨제이제일제당은 지난 12일 출고분부터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하얀설탕 1㎏을 1309원에서 1436원으로 9.7%, 15㎏은 1만6928원에서 1만8605원으로 9.9% 인상했다. 현재 씨제이의 설탕 시장 점유율은 48%이며 삼양사와 대한제당이 각각 32%, 23%를 차지하고 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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