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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일본산 안전할까” 불안한 소비자들

등록 2011-03-20 20:01

생선·유아용품 등 오염 우려
업계 “상황 지켜보겠다” 신중
일본산 수입 농수산물과 일부 공산품의 방사선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주요 신선식품은 생태와 고등어, 갈치 등 수산물이 대부분으로 수산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태는 대부분 일본산이다.

생태와 갈치, 자반용 고등어 등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본산 자반 고등어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어획이 시작되는 9월 전까지 판매할 물량을 이미 비축해둔 상태라 큰 문제가 없다”며 “생태와 생물 갈치도 일본 현지에서 출하하는 곳이 사고지역과 떨어져있어 당분간 수입과 판매를 중단할 계획은 없지만 위험 지역이 확대될 경우에는 취급을 중단해야 될지도 몰라 현지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검역당국의 일본산 수산물 방사선 오염 검사 결과를 보고 수입 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먹거리 특성상 실제 오염 여부와 상관없이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입품을 기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산품 소비재에서는 유아용품이 문제다. 일본산 수입비중이 높은 유아용품은 지진 발생 직후에는 공급물량이 달릴 것이란 예상으로 매출이 폭증하기도 했다. 오픈마켓에서 직수입·판매되는 ‘군’, ‘메리즈’ 등의 일본산 기저귀는 지진이 난 직후 사재기 수요가 일어 평소 7만원대 초반하던 가격(4팩 기준)이 8만원대 중반까지 오른 상태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1일 이후 1주일간 판매량이 전주에 견줘 120%가량 늘었다. 그러나 방사선 오염 사태가 확산될 경우 앞으로는 수요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엔화 강세로 수입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큰데다 유아용품의 경우 다른 공산품보다 소비자들이 위생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일본산 수유·육아용품 브랜드인 ‘더블하트’를 수입 판매하는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현지 공장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아서 수입 물량을 줄이거나 중단할 계획은 없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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