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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일본산 식품수입 일부 중단

등록 2011-03-21 21:21수정 2011-03-21 22:27

일부 유통업체들이 일본산 신선식품 수입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21일 오후 일본 북해도산 생태를 파는 서울 용산 이마트 신선식품 매장에 ‘국립 수산물 품질관리원의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상품만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일부 유통업체들이 일본산 신선식품 수입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21일 오후 일본 북해도산 생태를 파는 서울 용산 이마트 신선식품 매장에 ‘국립 수산물 품질관리원의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상품만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롯데마트·신세계백화점 “생태 판매보류”
소비자들 방사선 오염 불안감 높아진 탓
일본산 식품의 방사선 오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유통업체가 일본산 신선식품 수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일본에서 수입하는 생태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생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을 가라앉히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당분간 일본산 생태 수입·판매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마트는 일본에서 일부 수입하던 냉동 고등어는 노르웨이산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 2월 수입해 비축해 둔 일본산 자반용 고등어는 이번 일본 지진이나 원전 사고와 무관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팔기로 했다. 생태는 현재 비수기인데다가 러시아산 동태 공급을 30%가량 늘리기로 해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롯데 쪽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생태, 꽁치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했다. 일본 지진해일 사고가 난 뒤 현지 어획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시간을 두고 현지 사정이 안정된 다음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조업이 정상화되고 우리 정부 차원에서 방사선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 검역 시스템이 확립된 뒤에야 수입 재개를 검토할 예정으로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자체적으로 수입 중단을 결정하기보다 정부 쪽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따르기로 했다. 다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21일부터 일본산 생태를 파는 매장 앞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상품만 판매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설치했다. 홈플러스도 현재 판매중인 일본 홋카이도산 생태와 고등어에 대해 22일부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홋카이도는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이지만 소비자들이 불안감 때문에 구매를 기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8일부터 추가 물량을 들여오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초콜릿, 과자, 간장류 같은 식품은 일본 지진 사태가 나기 3~4개월 전에 수입해 비축해 놓은 물량이라 원전 방사선 피해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수입물량도 한두달 뒤 일본 현지 피해상황과 국내 판매추이를 봐가며 조정할 계획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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