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 칠성사이다 값이 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매업체에 들어가는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등의 음료 납품가를 다음달 중순부터 5~10% 올리기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펩시콜라 캔(250㎖)이 납품가 기준 364원에서 385원으로 5.8% 오른다. 롯데칠성은 수퍼마켓 납품가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해 1월 펩시콜라와 델몬트, 트로피카나 등 10여 개 품목의 공장 출고가를 7% 가량 올렸지만 실제로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납품가는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6개월만에 실질적인 가격 반영을 했다. 하지만 소비자가는 이미 반영된 상태로 펩시콜라 캔은 편의점에서 전보다 50원 가량 오른 8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해 말 코카콜라에 이어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일부 주스까지 값이 올라 앞으로 다른 음료들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