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
제프 쿤스의 작품 설치 전시
이미지 활용 마케팅도 병행
이미지 활용 마케팅도 병행
신세계백화점이 현대미술의 거장 제프 쿤스의 작품을 설치하고 아트마케팅을 벌인다. 신세계는 “30일 제프 쿤스의 ‘세이크리드 하트’(사진)를 본관 6층 트리니티 가든에 공개하고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옥상정원인 트리니티 가든에 설치되는 ‘세이크리드 하트’는 보라색 포장에 금색 리본이 묶여진 하트 모양의 금속조형물로, 높이 3.7m 무게 1.7t에 이르는 초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이다. 전 세계에 블루·골드·레드·자홍색 등 네개의 작품이 설치돼 있으며 이번에 한국에 다섯번째 작품이 설치되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광고와 매장 연출, 상품 개발 등에도 작품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브랜드와 협업해 ‘세이크리드 하트’를 모티브로 티셔츠와 목걸이, 머그잔 등을 한정 기획해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제프 쿤스 패밀리 재단을 통해 국제 미아·착취 아동 보호센터에 기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07년 본관 재오픈 때 옥상정원을 아트 갤러리로 꾸며 루이스 부르주아와 헨리 무어, 호안 미로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설치한 바 있다. 장재영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세계적인 작가 제프 쿤스와의 아트 마케팅을 선보인다”면서 “5월을 크리스마스처럼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즌으로 생각하도록 친숙하면서도 수준 높은 아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사진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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