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는 레고 등 인기 완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트 상품과 할인 혜택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카트레일러 등 직수입품 할인전
이마트…‘메탈 블레이드’ 게임대회 펼쳐
홈플러스…레고 6400원~10만9600원 판매
이마트…‘메탈 블레이드’ 게임대회 펼쳐
홈플러스…레고 6400원~10만9600원 판매
대형마트 어린이날 기획전
대형마트 혈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완구 판매 최고 대목인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때는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부모가 많지만, 어린이날엔 당일 아이와 함께 선물을 사러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대형마트들은 시끌벅적한 구애작전을 펼치기 마련이다.
올해도 아이들의 기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남자 아이들에게는 ‘메탈 베이블레이드’ 팽이 장난감과 ‘파워레인저’ 로봇이, 여자 아이들에게는 ‘미미’, ‘주주’ 인형과 아기자기한 소품 세트가 인기다. 유아들에게는 ‘뽀통령’(뽀로로)이 대세다. 대형마트 3사는 이런 인기 완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트 상품과 할인 혜택을 펼친다.
하지만 ‘메탈베이’라고 다 같은 ‘메탈베이’가 아니다. 대형마트별로 팽이의 구성이나 경기장 모양 등이 다르다. 저마다 단독기획 상품을 내놓기 때문이다. 고가인 ‘닌텐도 위(Wii)’ 게임기 역시 마트별로 다른 패키지 구성 세트를 선보인다. 따라서 마트의 전단지나 인터넷을 통해 미리 고른 뒤 매장을 찾는 게 좋다. 또 어린이날 당일 인기상품을 구하려면 가급적 일찍 움직여야 한다. 한두개 남은 제품을 가지고 아빠들이 실랑이를 벌이거나 제품이 바닥나 아이들이 울고불고하는 풍경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대형완구전문점인 토이저러스를 함께 운영하는 롯데마트에서는 단독기획 상품으로 60㎝ 길이의 대형 카트레일러와 12개의 미니카로 구성된 직수입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한 ‘패스트레인 카트레일러’(2만9000원)를 선보인다. 또 ‘닌텐도 위 롯데마트 패키지(위 본체+눈차크+처음 만나는 위+스포츠리조트+뉴슈퍼마리오브라더스)’를 35만6000원에, ‘실바니안패밀리 아기들이 있는 숲속의 유치원’을 4만9400원에, ‘럭셔리 레드카’를 14만9000원에, ‘플레이스쿨 핑크붕붕 걸음마’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레고, 피셔프라이스 등 유명 완구 브랜드와 공동기획한 단독상품 30종을 선보인다. 동물농장 시리즈인 ‘피셔프라이스 러닝팜’을 11만9800원에, 물에 뜨는 신개념 블록을 사용한 ‘레고시티 경찰보트’를 4만2000원에 준비했다. 인터넷, 홈쇼핑 등에서 팔던 유아교육 브랜드 오르다의 원목자석블록세트도 처음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해 8만8000원에 판매한다. 또 요즘 인기 승용완구인 프리미엄 세발자전거 ‘조코 자전거’는 10만9000원에, ‘키즈바이크’와 ‘키즈레이서’는 각각 8만9800원과 13만9000원에 내놓는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최고의 사랑을 받는 ‘메탈 블레이드’ 게임대회도 매장별로 열어 왕중왕이 된 어린이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준다.
홈플러스는 인기 블록완구 레고의 파라오 퀘스트 6종을 2만5000세트 마련해 6400원~10만9600원에 판매한다. 이 중에는 홈플러스에서만 파는 ‘스핑크스의 부활 7326’도 있다. 또 단독으로 마련한 직수입 완구로 미니카, 탱탱볼을 1500원에, 무선조종 아르시(RC)카 5종을 1만~2만5000원에, 패치인형 3종을 각각 1만5000원에 선보인다. 게임기로는 엑스박스(XBOX) 키넥트 4기가 번들 패키지와 인기 타이틀 ‘애니멀스’로 구성한 ‘홈플러스 키넥트 특별패키지’를 39만8000원에 준비했다.
북적이는 대형마트나 장난감·책 선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스케쳐스의 ‘트윙클토즈 라이트’ 운동화나 크록스의 ‘카멜레온 슈즈’도 권할 만하다. 트윙클토즈는 움직일 때마다 불빛이 빛나 아이들이 좋아할 뿐 아니라 야간에 안전하다. ‘카멜레온 슈즈’는 햇빛을 받으면 발등 부분이 연두색에서 노란색으로 또는 초록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한다. 가격은 각각 6만9000원이다. 명품 필기구로 꼽히는 독일 브랜드 파버 카스텔 ‘커넥터 펜’은 아이의 작은 손에 잘 맞게 삼각 모양으로 만들어져 그립감이 뛰어나다. 또 그리기뿐 아니라 블록으로도 활용해 가지고 놀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식용 잉크를 사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가격은 1만2000원.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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