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세제 전문기업 슈가버블의 이불전용 세제 ‘오늘은 이불 빨래 하는 날’
아토피·비염 대비 ‘친환경세제’ 나와
‘아웃도어’용 전문세제도 판매 증가세
‘아웃도어’용 전문세제도 판매 증가세
‘맞춤형’, ‘스마트’가 대세인 요즘, 세탁 세제가 ‘일반세탁기’용과 ‘드럼세탁기’용으로만 나뉜다고 생각하면 한참 뒤처졌다. 세탁기에 울 빨래, 삶음 세탁 선택이 있듯이 세제 역시 세탁물의 소재와 용도에 따라 분화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나 울 니트 등 세탁에 신경이 쓰이는 고가의 의류나 자주 빨 수 없는 이불 전문 세제 등이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친환경세제 전문기업 슈가버블의 이불전용 세제 ‘오늘은 이불 빨래 하는 날’(사진)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아토피나 비염, 피부질환 등으로 애먹는 가정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세제 속에 있는 특수 성분이 집 먼지 진드기를 집중적으로 제거해준다.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이 실시한 집 먼지 진드기 기피 실험 결과 95.5%의 기피율이 입증됐다. 피부질환이 없더라도 옷처럼 자주 빨기 힘들어 오래 사용해야만 하는 찜찜함을 해결해주므로 아이 키우는 주부들에게 호응이 좋다. 형광증백제가 들어 있지 않고 비자극 마크와 친환경 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데 힘입어 아웃도어 전용세제도 판매가 쑥쑥 늘어나고 있다. 특수가공 처리를 통해 투습·발수, 흡한·속건 등 기능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아웃도어는 드라이클리닝도 할 수 없어 세탁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애경이 내놓은 ‘울샴푸 아웃도어’는 땀, 피지 등 오염 세정 효과를 보통 세제보다 120% 향상시키고 기포 제어 메커니즘을 통해 잔류세제로 인한 기능성 저하를 방지한다. 또 기능성 의류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감소효과도 높였다. 2008년 처음 나온 이후 해마다 갑절 이상 판매가 늘어 최근에는 아웃도어 세탁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 초 출시된 애경의 ‘울샴푸 블랙 앤 컬러’는 색깔 있는 옷을 다른 의류와 함께 세탁할 때 색상 번짐이 생기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세제다. 이염 방지 특수처방으로 색바램을 줄이고 새옷과 같은 색상을 유지시켜주며, 고가의 울제품이 주로 니트 짜임이라 보풀이 자주 일어나는 점을 고려해 섬유보풀 제거 기능도 넣었다.
최근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닦기 힘든 텀블러와 물병, 커피포트 등을 닦는 전용 세정제도 나왔다. 엘지(LG)생활건강의 ‘물병세정퐁’은 가루나 물이 아니라 간편한 태블릿 형태로 물과 함께 넣어주면 강력한 산소 방울이 텀블러나 커피포트 등의 물때와 얼룩을 제거하고 살균도 해준다. 컵뿐 아니라 체나 거름망, 밥솥 고무패킹, 수저통 등 씻기 힘든 주방용품의 찌든 때와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좋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