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자전거 이어 골프채 할인전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시작되면서 대형마트들이 레저 생활용품 할인경쟁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22일까지 윌슨, 잭니클라우스 등 외국 유명 골프 브랜드의 골프클럽 풀세트를 39만9000원에 한정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쪽은 윌슨 아머스포츠 한국지사와 단독 계약을 맺고 ‘윌슨 딥레드 풀세트’ 300세트를 시중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또 ‘잭니클라우스 골든베어 풀세트’ 500세트를 시중 유사품질 상품보다 30%가량 싸게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골프용품 대규모 할인전을 펼쳤다. 이마트는 3월 말부터 지난해 3000세트를 팔아 큰 인기를 끌었던 투어엣지 골프 풀세트를 지난해와 같은 가격인 49만9000원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까지 1900세트가량이 판매됐다. 또 롯데마트는 4월 중순부터 국산 골프 브랜드인 ‘불칸 골프클럽 풀세트’를 35만원에 판매해 지금까지 700여 세트를 팔아치웠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골프클럽 풀세트의 월평균 판매량이 100여 개임을 감안하면 7배가량 판매가 늘어난 셈”이라고 전했다.
업체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이마트는 지난달 말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용 자전거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고 홍보를 했다가, 롯데가 어린이용 자전거를 6만5000원에 내놓자 판매 시작 당일 6만4000원으로 판매가격을 내렸다. 또 롯데마트가 같은 기간 접이식 자전거 3만개를 8만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하자, 이마트는 3월부터 8만9000원에 판매해오던 접이식 자전거를 7만9000원에 내놓기도 했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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