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에 있는 커피전문점 마노핀에서는 커피를 마시면서 백남준이나 나라 요시모토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 35점을 전시하는 ‘선물전’(사진)이 다음달 30일까지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최근 커피전문점들의 문화마케팅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거나 서가를 비치해 북카페처럼 운영하는 수준은 넘어선 지 오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말 신촌명물거리점 5층을 극장으로 만들었다. 아시아 지역 매장에서는 처음 만든 상영공간으로, 381㎝ 대형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35개 좌석을 배치해 날마다 한차례씩 영화를 상영한다. 오픈마켓 인터파크의 자회사인 인터파크에이치엠(HM)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디초콜릿커피 분당서현점에서는 격주로 수요일 밤마다 1시간씩 재즈 공연이 열린다. 공연이 열리는 날에는 평소보다 30% 이상 고객이 늘어난다고 인터파크 쪽은 설명했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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