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야외로 나가볼까…가족 캠핑이 는다

등록 2011-05-19 21:41

그늘막인 타프를 텐트에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코베아의 텐트 ‘퀀텀’. 코베아·코오롱스포츠 제공
그늘막인 타프를 텐트에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코베아의 텐트 ‘퀀텀’. 코베아·코오롱스포츠 제공
캠핑시장 2009년 1천억원서 올해는 3천억원대 예상
코베아-콜맨 시장 2파전에 코오롱·스노우피크 추격
만만찮은 비용 “초보자라면 싼 기초장비부터” 조언
아웃도어 열풍을 캠핑용품이 이어받고 있다. 캠핑용품 시장은 오토캠핑이 소개되고 가족단위 캠핑족이 늘어난 데 힘입어 2009년 1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엔 2000억원, 올해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오픈마켓 11번가의 캠핑용품 판매 추이 분석을 보면 올 초부터 지금까지 캠핑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갑절이나 늘어났다. 또 본격적인 캠핑철이 다가오면서 이달 매출액은 4월보다도 50%가량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들도 재빠르게 캠핑용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캠핑시장은 국내 기업인 코베아와 전세계 캠핑용품 1위 업체인 미국의 콜맨 등 2개사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운 4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그 뒤를 코오롱스포츠와 스노우피크가 쫓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다 노스페이스가 이달 말 처음으로 일반인용 캠핑용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케이투(K2)는 출시 제품 가짓수를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 지난해 캠핑용품에서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스포츠는 텐트에 한정됐던 매출 품목을 다른 용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남매장엔 500㎡의 캠핑체험관을 차려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최근 가족단위 캠핑이 늘어난 데는 오토캠핑 열풍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캠핑장이 늘어났고 소득 수준이 향상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현재 70여개인 전국의 캠핑장은 샤워나 수도 시설뿐 아니라 원하면 전기 시설까지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예전처럼 ‘야외취침’이 아니라 ‘야외휴식’ 공간으로 변신했다. 캠핑문화도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어 야외 테이블이나 그늘막인 타프 같은 제품들도 필수 캠핑용품이 됐다. 또 텐트의 기능도 단순한 취침 공간에서 거실이나 휴식 공간으로 변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텐트 안을 침실과 거실로 구획 짓는 이너 텐트 등 기능이 다양해지는 것도 최근의 흐름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식탁과 조리용 테이블로 쓸 수 있는 키친테이블과 열효율이 높고 화력 조절이 쉬운 화구 2개짜리 ‘프리미엄 투 버너’를 새로 출시했다. 코베아·코오롱스포츠 제공
코오롱스포츠는 식탁과 조리용 테이블로 쓸 수 있는 키친테이블과 열효율이 높고 화력 조절이 쉬운 화구 2개짜리 ‘프리미엄 투 버너’를 새로 출시했다. 코베아·코오롱스포츠 제공
하지만 캠핑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을 망설이게 만드는 건 비용이다. ‘캠핑에 빠지면 집안 거덜난다’는 얘기가 나돌 만큼 캠핑용품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갈수록 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베아 관계자는 “보통 캠핑용품을 제대로 갖추려면 200만~600만원가량 들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비싼 장비를 사기보다는 텐트 등 기초장비만 먼저 사고 실제로 캠핑을 즐기면서 장비를 하나하나 늘려갈 것”을 권한다. 또 전문가들은 캠핑용품 역시 가격 거품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봄부터 가을까지만 캠핑을 할 경우엔 특수 소재나 복잡한 구조를 갖춘 텐트, 우모 소재의 고가 침낭 등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지독한 캠핑광이 아니고서야 엄동설한에 텐트를 치고 야외에서 잘 일은 없으니 초보자라면 저렴한 소재의 제품을 골라도 무방하다는 말이다. 다만 조명은 기능성이 좋고 텐트 안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2~3개 마련하게 좋다.

최근에는 캠핑 관련 이벤트도 많아졌다. 11번가는 신청자 가운데 110 가정을 초청해 강원도 양양캠프장에서 6월4일부터 2박3일간 가족캠핑대회를 연다. 콜맨코리아는 모바일웹과 큐아르(QR)코드를 론칭하면서 누리집에 축하 메시지를 남긴 고객 중 24명에게 터프와이드돔 텐트를 비롯해 쿼드엘이디(LED)랜턴, 파워스토브 등을 제공한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