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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휠라코리아, 세계1위 골프브랜드 ‘아큐시네트’ 인수

등록 2011-05-22 20:28

아시아 골프용품 시장 넘본다
의류-골프 시너지 효과 기대
“재무건전성에 부담” 지적도
국내 2위 스포츠브랜드인 휠라코리아가 미래에셋피이에프(PEF)와 공동으로 세계 1위 골프용품 업체인 아큐시네트를 인수하기로 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1일 미래에셋피이에프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미국 포춘브랜즈사로부터 자회사인 아큐시네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12억2500만 달러로 미래에셋피이에프와 휠라코리아가 각각 6억2000만 달러와 1억2000만 달러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산업은행 등 금융회사가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코리아 측은 그간 의류분야에서 쌓아온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골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큐시네트가 운영하는 골프공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와 골프화 풋조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50%를 웃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아큐시네트는 의류 쪽이 약한데 휠라코리아의 인수로 의류 부문을 확대해 실적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휠라코리아 입장에서는 미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1%를 밑도는 등 낮은 인지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휠라 측은 특히 유럽과 미국 등 골프 관련 사업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선진시장보다도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휠라코리아는 이미 지난해 중국 업계 2위인 안타스포츠와 합작으로 중국 내 200여 개의 매장을 문연 데 이어 올해 매장을 40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인수로 재무건전성에 다소 부담을 줄 가능성은 있다. 현재 순부채비율 160%에 2300억원가량의 부채를 지고 있는 휠라코리아는 아큐시네트 인수를 위해 1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추가로 차입해야 한다. 게다가 전체 인수금액에서 휠라코리아의 몫이 10분의1에 불과한 탓에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선 다른 투자자들과 원활한 의견조율도 과제다. 박종완 휠라코리아 상무는 “지분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주식 매입 등을 통해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도 “경영 등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으며 향후 실사를 진행하면서 역할 조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형 정세라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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