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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창고형 할인매장 ‘삼국 대전’

등록 2011-06-03 20:03

코스트코·이마트 이어 롯데마트도 진출 선언
롯데 “올해 안 1호점 오픈”
이마트도 4호점 개점 계획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창고형 할인매장 사업에 뛰어든다.

3일 롯데마트 쪽은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운영 점포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곳들을 중심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르면 올해 안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창고형 할인매장은 일종의 도매가 할인점으로 창고처럼 넓고 내부 인테리어를 최소화한 매장에서 대용량이나 묶음형 제품을 일반 대형마트보다 20~30% 더 싸게 파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미국계 기업인 코스트코가 1994년 양평점에 처음 문을 연 뒤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 11월 말 이마트가 용인 구성점을 ‘트레이더스’라는 이름의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리뉴얼하면서 새로 진입했다.

롯데마트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성공을 눈여겨보면서 올해 초부터 창고형 할인매장 사업의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상권이 중복돼 수익성이 떨어지던 용인 구성점을 트레이더스로 전환한 뒤 6개월간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가량 늘어났다. 이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인천 송림점, 대전 월평점을 트레이더스로 전환했으며 부산 서면점도 올 가을 트레이더스로 전환해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이마트 쪽은 “트레이더스는 자영업자를 주 고객으로 삼아 일반 대형마트보다 상권이 광역화되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상권 중복 문제나 수익성을 검토해 기존 매장을 리뉴얼하거나 신규 매장 오픈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창고형 할인매장 같은 업태에 잇달아 뛰어드는 데는 포화 상태에 이른 대형마트의 매출 신장률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게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창고형 할인매장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5만~6만개에 이르는 대형마트의 판매 품목을 10분의 1 정도로 축소하고 매장 관리인력도 기존 마트보다 절반 가까이 줄이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 신업태로 부각되는 요소다. 롯데마트 쪽은 어느 점포를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전환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는 코스트코와 달리 이마트 트레이더스처럼 비회원제로 매장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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