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기업분할로 인한 재상장을 앞두고 2020년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3조7000억원 목표를 뼈대로 하는 장기비전 ‘레츠 고 2020’을 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도입한 신가격정책을 영업구조의 혁신으로 발전시키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글로벌 종합 유통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1호점을 연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와 지난해 여름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몰을 2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 매출을 오는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1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2014년 안성과 2015년 대전에 교외형 쇼핑센터를 여는 등 새로운 업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마트는 글로벌 사업으로는 중국진출 매장을 구조조정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2012년 베트남 하노이 1호점 개점을 목표로 동남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 매출의 88%에 해당하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비중을 2015년 65%, 2020년 50% 수준까지 낮추고 다른 사업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새롭게 출범한 이마트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쇼핑채널을 통한 삶의 가치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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