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갤러리
아쿠아리움 탐험·스머프 인형전·곤충교실…
어린이를 위한 전시·공연·체험행사 봇물
어린이를 위한 전시·공연·체험행사 봇물
백화점 비수기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로 손님 모으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2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환경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녹색 환경 체험전’을 진행한다. 다음달 14일에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타란툴라거미와 육지거북이 등 희귀 동물과 곤충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체험교실도 연다. 본점에서는 청량리점에서 전시하던 스머프 인형들을 에비뉴엘관으로 옮겨와 다음달 2일까지 전층에서 전시한다. 1991년 국내 티브이에서 방영됐던 애니메이션인 스머프는 다음달 극장에서 3차원(3D) <개구쟁이 스머프>로 개봉 예정이다. 아이들 못지않게 엄마도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워할 만한 전시회다.
현대백화점 중동점은 31일까지 문화홀에서 ‘아쿠아리움 탐험전’을 진행한다.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육식어류인 ‘화이트팁샤크’와 ‘블랙팁샤크’를 볼 수 있는 몬스터관을 비롯해 총 7개 체험관과 12개 전시체험공간을 운영한다. 금붕어 잡기 체험 이벤트, 보아뱀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파충류 체험장도 마련했다. 일산 킨텍스점은 다음달 7일까지 ‘해양생태 체험전’을 열어, 철갑상어와 청상아리 등을 볼 수 있는 상어특별관을 비롯한 총 4개의 전시관과 소라게 낚시, 닥터피시(가라루파) 부화 등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미아점은 29일부터 8월9일까지 ‘곤충 체험전’을 열어 나비와 반딧불 등을 비롯해 노래를 부르면 춤을 추는 도무초, 만지면 움츠리는 미모사 등 다양한 식충식물 등을 전시한다. ‘식충식물 생태 특강’도 진행한다. 신촌점과 압구정본점은 세계 각국 악기를 전시하고 연주해 볼 수 있는 ‘세계 악기 감성 체험전’을 연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리더스 클럽’이라는 테마로 ‘리틀 아나운서’ ‘어린이 모의재판’ ‘어린이 테이블 매너’ 등 독특한 1회성 강좌를 진행한다. 인천점은 ‘렌즈탐험, 갈릴레이 망원경 만들기’ 공작 교실을 23일 연다. 또 경기점 아카데미는 다음달 ‘어린이 경제신문 만들기’ ‘전통공예체험’ 등을 진행한다. 전국 9개 점포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시티 바캉스’를 테마로 공연·전시 행사 등이 펼쳐지는데, 이 기간에 본점 신관 갤러리(사진)는 그림책을 모티브로 하는 놀이터로 꾸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문화센터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마술을 배우는 ‘토니박의 방송마술 배우기’와 호랑나비, 사마귀 등을 관찰하고 직접 집에서 키워볼 수도 있는 ‘신나는 곤충교실’을 연다. 또 문화관에서는 8월 말까지 ‘건담베이스’ 매장에서 아이와 엄마·아빠가 무료로 프라모델을 조립하고 선물도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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