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8월 한달 동안 대대적인 ‘나라 사랑’ 캠페인에 나선다. 애국 인사 조명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해 안중근 의사 추모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였던 롯데백화점은 올해는 백야 김좌진 장군을 대상자로 선정해 다양한 후원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8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고,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9개 점포에서 ‘나라 사랑 대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추가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12일엔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으로부터 소장품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행사가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다. 전국 점포에서는 기획상품전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10월에는 김좌진 장군이 설립했던 많은 학교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중국 흑룡강성의 ‘조선족 실험 소학교’의 예술단 학생들을 초청해, 국내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고 예술단 운영에 필요한 물품도 기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쪽은 “최근 일본 자민당 의원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가 논란이 되고, 올해로 광복 66주년을 맞이해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자하는 문제 의식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7년부터 한국사 시험 통과를 직원들의 승진 자격 요건으로 규정해두고 있다. 오는 9일에도 전국 6개 시험장에서 ‘제5회 한국사능력시험’이 열리는데, 이 시험엔 진급 대상자 801명이 응시한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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