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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남양유업 커피믹스 ‘돌풍’

등록 2011-08-23 20:45

6개월만에 점유율 11.3%
한국네슬레 추월 업계2위
국내 커피믹스 시장 구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만년 2위이던 한국네슬레는 3위로 내려앉았고, 절대강자인 동서식품의 점유율도 크게 떨어졌다.

조사전문기업 에이시(AC)닐슨이 최근 내놓은 상반기 국내 커피믹스 시장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 6월 대형마트 커피믹스 판매 점유율 부문에서 남양유업이 11.3%로 동서식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내세워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 남양유업이 여섯달만에 한국네슬레를 밀어내고 업계 2위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지난 1987년 한국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뒤 줄곧 2위 자리를 지켰던 한국네슬레는 점유율 9.7%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동서식품은 77.1%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으나, 반년새 점유율은 7.7%포인트나 떨어졌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우유 시장에서 커피믹스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 남양유업의 ‘선전’이다. 남양유업 쪽은 지난 5월부터 월 매출이 100억원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전무는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친 게 소비자들에게 통했다”고 판매가 늘어난 요인을 분석했다.

후발업체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한몫 했다. 남양유업은 커피믹스 출시 직후 김태희와 강동원 등 톱스타를 내세운 광고 공세를 펴면서 ‘프림 속 화학적 합성품 카제인나트륨을 뺐다’는 문구를 넣어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성장경 전무는 “본래 올해 말쯤 시장점유율 15% 달성을 계획했으나 20%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양유업의 공세로 커피믹스 제품 판촉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네슬레뿐 아니라 ‘칸타타 커피믹스’를 내놓은 롯데칠성음료까지 가세해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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