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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화장하는 군인

등록 2011-09-19 20:58

신세대 입대로 최근 소비 크게 늘어
업계, 위장크림 출시 등 발빠른 대응
남성 화장품 매출의 ‘큰 손’은 군인?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신세대 남성의 입대가 늘면서 최근 들어 군인들의 화장품 소비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2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중저가 브랜드숍 제품의 경우엔 남성 제품 매출의 상당부분을 군인이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에선 추산하고 있다. 가수 이승기를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 ‘더샘’마케팅팀 조원준 팀장은 “직접 화장품을 구매하는 젊은 남성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군인 고객이 많은 분당 국군수도병원점에서는 남성용 화이트닝 에센스나 피지조절 기능 제품이 판매율 1위를 다툴 만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스킨푸드’관계자는 “군부대 주변에 있는 경기도 의정부점이나 동두천점, 강원도 양구점 등은 군인들이 주요 고객”이라고 밝혔다.

업체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올 초 기존의 위장크림이 독한 성분 탓에 피부 부작용을 자주 일으킨다는 점에 착안한 군인용 위장크림을 선보였다. 피부 자극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효과 등을 더한 ‘익스트림 파워 위장 크림’은 처음 온라인 매장 전용으로 출시했지만 다달이 갑절 이상 매출이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마케팅 사각지대에 놓였던 군인을 직접 겨냥한 마케팅도 늘어나고 있다. ‘비오템옴므’는 올 초부터 현역 복무 중인 군인들만 가입할 수 있는 ‘밀리터리 클럽’을 운영해 계절이나 훈련으로 인한 피부 관리법, 내무반 단체 샘플 선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익스트림 파워 위장 크림’ (왼쪽), ‘비오템옴므’ (오른쪽)
‘익스트림 파워 위장 크림’ (왼쪽), ‘비오템옴므’ (오른쪽)
밀리터리 클럽을 운영하는 비오템옴므의 매니저 이윤진 상무는 “비오템옴므 매장을 찾는 군인 고객의 비율이 꽤 높아 밀리터리 클럽을 만들게 됐다”면서 “햇빛이 강해지는 봄부터 회원 가입이 달마다 두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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