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봄 젊은층 겨냥
국내 최대 의류업체인 제일모직이 빈폴을 내세워 3조원 규모의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일모직은 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시형 캐주얼 콘셉트의 빈폴 아웃도어를 2012년 봄 론칭하면서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일모직의 아웃도어 시장 진출 여부는 최근 몇년 동안 급성장한 아웃도어 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등산화 브랜드인 ‘라스포르티바’를 수입하는 제일모직은 새로운 브랜드 개발도 모색했으나, 빈폴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한 시장진입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빈폴 브랜드를 총괄하는 박찬근 사업본부장은 “빈폴 브랜드의 강점에 기능성을 접목시킨 도시형 아웃도어를 내놓게 됐다”며 “다른 브랜드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겠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좀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모직 빈폴의 가세로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 케이투(K2)가 빅3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일모직은 내년 봄 첫 제품 출시 후 백화점과 가두점 30~40여곳을 열 계획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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