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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커피전문점 ‘튀어야 산다’

등록 2011-10-10 20:37수정 2011-10-10 21:37

‘드롭탑’ ‘띵크커피’ 등 신규 브랜드 도전 거세
기존 업체들, 레스토랑식 ‘푸드메뉴’로 차별화
도심 속 건물 1층을 장악하다시피 한 커피전문점의 확장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의 커피전문점은 약 95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한다. 최근엔 사무실 밀집지역을 벗어나 주택가로 파고 들어가는 커피전문점도 많다. 신규브랜드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고 나선 데 맞서, 기존 업체들은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 드롭탑·띵크커피 등 ‘새 얼굴’ 도전장 카페베네·엔젤리너스·탐앤탐스 등 매장수 상위업체들은 올해 들어서도 몸집불리기에 힘을 쏟았다. 카페베네는 지난 6월부터 3개월동안에만 가맹점 100개를 추가로 문 열었다. 9월 말 기준으로 카페베네와 엔젤리너스가 운영 중인 전국 매장은 각각 670개, 496개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서도 신규 브랜드의 진입은 그치지 않는다. 인기스타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운 드롭탑은 지난 4월 첫 매장을 열고 올해 안에 40개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를 운영중인 씨제이(CJ)푸드빌은 카페베네에 대응할 가맹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여름 투썸커피를 런칭해 강남지역중심으로 4호점까지 선보였다. 이밖에 티브이(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뉴욕의 씽크커피는 지난달 한 중견 식품업체의 지분 투자 형식으로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이들 신규 브랜드들은 공정무역 커피나 유기농 원두 등 건강 또는 환경 관련 이슈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카페베네의 성공요인으로 꼽히는 연예인 제휴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인기모델인 소지섭씨가 지분을 가지고 압구정점을 직접 운영하는 투썸커피의 경우엔, 일본인 관광객들의 ‘성지순례’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 커피전문점+레스토랑’ 바람 거세 신규 브랜드의 도전에 기존 업체들은 차별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커피전문점에 레스토랑 분위기를 곁들이는 전략이다. 최근 스타벅스는 수프 2종을 신메뉴로 내놨다.

카페베네는 모히토 등 칵테일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커피전문점들이 ‘푸드메뉴’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커피를 마시면서 간단한 식사를 대신하는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서다. 올해 초부터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브런치 메뉴를 대폭 강화한 스타벅스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푸드 제품을 한층 다양화하고 있다”며 “올해 푸드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0%로,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탐앤탐스가 빠르게 자리잡은 이유도 초창기부터 선보인 피자나 프레즐, 허니버터브레드 등 가벼운 끼니용 메뉴가 대학가 매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영향이 컸다.

프랜차이즈 컨설팅 업체인 맥세스컨설팅의 현운성 선임연구원은 “현재 커피전문점 입지는 수도권에 60~70%가 몰려 있고, 특히 주요 상권이나 사무실가에 치우쳐 있어 앞으로 지방과 수도권 아파트 대단지 등 주택가에도 진출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본다”며 “2015년쯤엔 현재 시장규모의 두배인 3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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