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짜리 2300원 판매
대형마트에서 파는 1ℓ들이 서울우유값이 2300원으로 인상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24일부터 1ℓ들이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지난 18일 흰 우유(1ℓ) 공장출고가를 138원 올리기로 하면서 대형마트에 소매가를 200원 올릴 것으로 권고했다. 이에 따르면 대형마트 가격은 현재의 2150원에서 2350원으로 오르게 된다. 그러나 농협 하나로마트가 19일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유통마진을 최소한으로 줄여 소비자 판매가를 150원만 올리기로 했다”면서 판매가를 2300원으로 확정하자 대형마트들이 농협 하나로마트의 가격을 따라가기로 한 것이다.
롯데마트쪽은“우유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 중 하나인 만큼 다른 대형마트보다 비싸게 팔 수 없어 농협하나로마트에 맞춰 가격을 책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일종의 판촉형태인‘할인행사가격’을 적용해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행사가 끝나더라도 싼 가격에 계속 공급하기 위한 방법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형마트 3사 중 2곳이 가격을 2300원으로 맞춘 터라 이 가격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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