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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골든블루, 세계 4대 위스키업체와 제휴

등록 2011-10-27 20:46

박용수 회장
박용수 회장
박용수 회장 “국내 톱3 도약”
20여년간 자동차부품 생산 외길을 걸러온 지역 토착기업가가 토종위스키 ‘골든블루’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 25일 수석밀레니엄에서 주식회사 골든블루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회장으로 취임한 박용수(사진)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4년까지 전체 위스키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국내 톱3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을 연고로 연매출 2000억원의 탄탄한 중견기업을 운영해오던 박 회장이 엉뚱하게 위스키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자신과 같은 부산의 향토기업이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박 회장은 “부산 상공회의소 간사로 활동할 때 경영난에 봉착한 수석밀레니엄을 살리기 위해 지역 기업들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했는데 아무도 선뜻 나서질 않았다”며 “고심 끝에 직접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지난해에도 10% 이상 매출규모가 줄어드는 등 침체에 빠진 터라 주변에선 모두 극구 인수를 말렸으나, 박회장은 200억원을 투자해 68%의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조만간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울 계획이다. “위스키 시장이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외기업들이 한국시장에 비상한 관심을 보일 만큼 안정돼 있고 큰 규모의 시장이다. 여기서 10%의 점유율만 가져와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박 회장의 복안이다.

박 회장은 인수 결정 직후 골든블루의 원액을 수입하는 영국의 ‘화이트앤멕케이’사를 찾아 업무협약을 맺었다. 화이트앤멕케이는 세계 4대 스카치위스키 회사로 골든블루 지분 투자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골든블루는 이 회사의 고급 싱글몰트 위스키 ‘달모어’를 수입해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은 디아지오(‘윈저’)와 페르노리카(‘임페리얼’) 등 외국계 기업이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점유율은 17%가량이다.

김은형 기자 dms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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