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의 다양한 보조용품들. 왼쪽 위부터 삼성전자의 무선헤드 셋, 배터리를 빌려 쓸 수 있게 해주는 콘텍, 자브라 무선헤드 셋, 렌즈를 붙인 폰카. (시계 방향으로)
선에서 해방된 무선해드셋
배터리 동냥 · 태영열 충전도
폰카에 다는 렌즈 · 필터 등장
“넌 아직도 이동전화로 통화하니? 나는 가방에 넣어두고 귀에 걸린 헤드셋으로 하는데.” “배터리가 떨어졌다고? 그럼 옆 사람 이동전화로 충전해서 써.”…
뭔 소리냐고? 이동전화 이용 행태가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이동전화의 사용 편리성을 높여주는 액세서리가 다양하게 등장해, 이동전화 이용 모습을 바꾸고 있다. 이미 길이나 공원에서 한 쪽 귀에 보청기 같은 것을 걸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무선 헤드셋으로 통화하는 것이다. “휴대폰 배터리 좀 빌립시다”란 말 역시 곧 흔히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동전화 구입 행태도 바뀌고 있다. 액세서리를 사용해 이동전화를 좀더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단말기를 바꾸거나 특정 기종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 두 손으로 다른 일을 하면서도 통화하는 모습을 담은 ‘문근영 광고’로 이동전화를 선전하는 전략까지 펴고 있다.
이동전화로부터 해방=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과 ‘초슬림폰’, 엘지전자의 ‘원폰’ 등 ‘블루투스’ 기술이 채택된 이동전화가 뜨면서 무선 헤드셋도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투스란 기기 사이에 무선으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게 하는 기술로, 무선 헤드셋과 무선 키보드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무선 헤드셋을 단순히 선 없는 마이크나 스피커 구실을 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삼성전자가 블루블랙폰과 초슬림폰 마케팅 수단으로 공급하는 무선 헤드셋의 경우, 스테레오 음향까지 지원한다. 헤드셋에 음악 선곡, 음량 조절, 전화받기 버튼이 달려 있어, 이동전화를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둔 상태로 엠피3를 고음질로 즐기고,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11만원을 주면 살 수 있다.
외국산으로는 미국 자브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헤드셋에 액정화면을 달아 발신자전화번호와 이전 통화목록 등을 볼 수 있는 것도 있다. 오른쪽 귀에 걸고 사용하게 설계됐다. 가격은 15만2천원. 옥션은 “자브라 무선 헤드셋이 하루 평균 250개 가량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전화용 무선 헤드셋은 이밖에 플랜트로닉스, 아베, 에레즈 등도 내놨다. 어느 쪽 귀에나 사용할 수 있고, 색깔을 다양하게 만들어 옷이나 머리 색깔에 맞춰 고를 수 있는 제품도 나와있다. 가격은 4만~12만원.
이동전화 배터리도 동냥=꼭 받아야 하는 전화가 있는데, 이동전화 배터리가 떨어졌고, 충전기도 없을 땐 어찌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럴 땐 ‘콘텍’으로 이동전화 배터리를 동냥해 사용하면 된다.
콘텍을 사용하면 다른 이동전화의 배터리를 내 이동전화로 빨아들일 수 있다. 차가 방전됐을 때 다른 차의 배터리를 이용해 시동을 걸 수 있게 하는 구리선(점프선)과 같은 구실을 하는 이동전화 액세서리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한 쪽의 뚜껑을 열어 배터리가 떨어진 이동전화의 충전기 연결꽂이에 꽂고, 반대쪽에 배터리가 충분히 남아있는 이동전화에 꽂은 뒤 1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배터리 잔량 표시 막대가 2개 정도 올라간다. 연결된 상태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 작고 모양도 예뻐 패션 엑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다. 가격은 5200원. 이동전화 액세서리로 ‘태양열 충전기’도 나와 있다. 이동전화를 꽂아 햇빛 아래 두면 충전된다. 3만3천원. 이동전화를 응원도구로=‘에어빔’은 이동전화를 사랑 고백이나 응원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에어빔을 이동전화에 꽂아 흔들면 허공에 미리 입력해둔 문자나 그림이 표시된다. 2만5천원. 이동전화 카메라에 달아 사용하는 ‘폰카렌즈’와 ‘폰카필터’도 등장했다. 자석을 달아 카메라 앞에 대면 붙는다. 이런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사람을 뚱뚱하게 하거나 홀쭉하게 하고, 배경 색깔을 넣는 등 폰카로 사진을 찍으면서 기교를 부릴 수 있다. 1만~5만원. 팁=이동전화 엑세서리들은 대부분 특정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따라서 사기 전에 자신의 이동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예컨데 무선 헤드셋은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이동전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에어빔은 에스케이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
콘텍을 사용하면 다른 이동전화의 배터리를 내 이동전화로 빨아들일 수 있다. 차가 방전됐을 때 다른 차의 배터리를 이용해 시동을 걸 수 있게 하는 구리선(점프선)과 같은 구실을 하는 이동전화 액세서리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한 쪽의 뚜껑을 열어 배터리가 떨어진 이동전화의 충전기 연결꽂이에 꽂고, 반대쪽에 배터리가 충분히 남아있는 이동전화에 꽂은 뒤 1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배터리 잔량 표시 막대가 2개 정도 올라간다. 연결된 상태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 작고 모양도 예뻐 패션 엑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다. 가격은 5200원. 이동전화 액세서리로 ‘태양열 충전기’도 나와 있다. 이동전화를 꽂아 햇빛 아래 두면 충전된다. 3만3천원. 이동전화를 응원도구로=‘에어빔’은 이동전화를 사랑 고백이나 응원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에어빔을 이동전화에 꽂아 흔들면 허공에 미리 입력해둔 문자나 그림이 표시된다. 2만5천원. 이동전화 카메라에 달아 사용하는 ‘폰카렌즈’와 ‘폰카필터’도 등장했다. 자석을 달아 카메라 앞에 대면 붙는다. 이런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사람을 뚱뚱하게 하거나 홀쭉하게 하고, 배경 색깔을 넣는 등 폰카로 사진을 찍으면서 기교를 부릴 수 있다. 1만~5만원. 팁=이동전화 엑세서리들은 대부분 특정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따라서 사기 전에 자신의 이동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예컨데 무선 헤드셋은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이동전화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에어빔은 에스케이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